본명 : Henry Walden Jones Junior

부친 : Henry Jones Sr (중세연구가로 스코틀랜드 생)

모친 : Anna

출생 : 1899년 7월 1일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출생

언어 : 27개 국어 가능.  영어, 불어, 독일어, 이태리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스웨덴어, 그리스어, 아랍어, 터키어, 스와일리어, 라틴어, 중국어, 힌두어 등

특이사항 : 본명인 헨리 존스 주니어가 마음에 안들어 개 이름 인디아나를 자신의 이름에 붙임.

 

지난 11일, 베데스다에서 발표한 ‘인디아나 존스’의 게임 제작 발표로 게임 업계는 그야말로 떠들썩하다. 적어도 30대 이상에게는 친숙하게 다가올 ‘인디아나 존스’는 1980년대에 탄생한 영화 속 주인공이다. 직업은 교수이지만 깡패보다 싸움을 더 잘하고, 고고학을 연구하지만 그가 가는 곳의 고대 유물은 파괴되곤 한다. 

 

지금도 유명한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죠스’의 성공 이후 제임스 본드 영화를 감독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너무 어리고, 커리어가 약하다며 거절 당하고 만다. 그것도 2번씩이나. 하지만 그의 절친인 ‘스타워즈’의 아버지 조지 루카스는 자신이 구상 중인 제임스 본드를 능가할 새로운 캐릭터 이야기를 들려줬다. 조지 루카스는 이 캐릭터를 1970년대 초반부터 구상했는데, 그는 1930, 40년대 모험 영화를 좋아했고, 이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창조했다. 학자이자 모험가인 이 캐릭터의 이야기를 들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 아이디어를 마음에 들어했다. 참고로 인디아나라는 이름은 조지 루카스가 키우던 개 이름이었다.



▲ 전설의 시작 레이더스
 

이 캐릭터를 바탕으로 영화 제작이 결정됐고, 인디아나 존스 배역에는 해리슨 포드가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조지 루카스는 자신의 영화 ‘아메리칸 그래피티’와 ‘스타워즈’에 출연한 경험이 있어 반대했고, 톰 셀렉이 후보에 오른다. 하지만 톰 셀렉은 결국 거절했고, 해리슨 포드가 배역을 맡게 된다. 이후 1981년, ‘레이더스’, 1984년, ‘인디아나 존스와 미궁의 사원’, 1989년,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2008년, ‘인디아나 존스와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등 4편의 영화가 제작됐다. 그리고 여러 개의 게임과 TV 드라마 ‘영 인디아나 존스’가 제작됐다. ‘인디아나 존스’는 트레이드마크인 채찍으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나가며 모험 영화의 대명사가 됐다.



▲ 인디아나 존스라면 채찍이지!


▲ 원조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가 헨리도 등장했던 라스트 크루세이드
 


‘인디아나 존스’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모험 액션 영화로 놀라운 흥행을 기록했다. 특히 스티븐 스필버그는 원조 제임스 본드인 숀 코너리를 3편에서 인디아나 존스의 아버지 헨리 존스로 출연시켰다. 또한 제임스 본드의 상징 중 하나인 권총 월터 PPK에 맞는 장면을 넣기도 한다. 아마도 제임스 본드 영화의 감독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한편 ‘인디아나 존스’역을 거절한 톰 셀렉은 ‘인디아나 존스’의 어마 어마한 성공 때문에 이와 유사한 영화 ‘로드 투 차이나’에 출연했으나 흥행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또 다른 배우인 리처드 체임벌린 주연의 ‘킹 솔로몬’이라는 ‘인디아나 존스’와 유사한 모험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마이클 더글러스와 캐슬린 터너가 주연한 ‘로맨싱 사가’ 같은 영화는 괜찮은 흥행을 기록하며 시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성룡 역시 ‘용형호제’ 시리즈를 통해 ‘인디아나 존스’의 영향을 받은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렇게 1980년대 초, 중반에는 ‘인디아나 존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여러 모험 영화들이 제작됐다. 그리고 이 영향은 2000년대에도 이어진다.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툼레이더’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한 ‘내셔널 트레져’ 같은 영화들도 ‘인디아나 존스’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다. 물론 ‘툼레이더’는 게임이 원조이지만,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작품이다. 



▲ 과거에 제작됐던 인디아나 존스 게임


 

이렇게 고대 유물 탐험과 고고학자 혹은 모험가 등을 주제로 삼은 수많은 영화와 게임은 ‘인디아나 존스’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인디아나 존스’는 영화의 성공 이후 게임으로도 제작됐으나 당시 PC의 성능상 액션 게임 보다는 어드벤처에 가까운 게임들로 제작됐다. 2012년, ‘스타워즈’와 함께 디즈니로 판권이 넘어간 ‘인디아나 존스는’ 5편 제작을 발표했다. 2018년 개봉 예정이라고 했으나 계속 연기됐고, 현재는 2022년 7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조지 루카스가 이미 하차를 선언했고 작년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하차하는 등 여전히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또한 1942년생인 해리슨 포드가 80세 가까운 나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기존 시리즈 같은 활극 영화가 될지는 불투명하다. 그래서 현실적인 그래픽으로 구현할 게임 ‘인디아나 존스’의 제작 발표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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