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전용 PC방 논란이 다시 네티즌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유튜버 한국남자 종맨이 20일 ‘여성전용 PC방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영상을 올렸기 때문인데이 영상은 333개의 댓글이 달리며 다시금 여성 전용 PC방에대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사진=instiz
영상에 나온 게시물을 출처를 찾아보면 인티포털 인스티즈의 유머감동 게시판에 올라온 '은근 많은 여자들이 바라는 여성전용 공간.jpg’라는 제목의 글이다. 이미 3년이나 지난 묵은 게시물을 다시 들춰낸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여자들이라고 안 쳐다보고, 추파를 안 던지며, 냄새가 안 나고, 깨끗하기 때문에 여성전용 PC방이라는 내용이다. 이 글에는"담배 (냄새)만 어떻게 해주면... 금연 구역이어도 냄새 너무 심함" 등 단순한 몇 안되는댓글이 달렸지만 비슷한 시기 클리앙 등의 커뮤니티로 번지며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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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전용PC방이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유튜버 종맨
클리앙의 한 사용자는 "여자 손님 많을 때도 20% 안 넘는다. 자리 화장실 둘 다 더럽게 쓰는데 뭔 깨끗한 공간을찾는지"라고 했고, 다른 사용자들도 "여자라고 추파 던진다니...무슨 히키코모리가 나갔을 때의반응을 상상하고 쓴 글인가"라며 게시물의 내용을 부정하는 의견을 남겼다. 아울러 "돈 되면.....하지말라고 해도 하는게 시장 원리"라며 여자 전용 PC방이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1년 후에 인티즌에는 '여성전용 PC 방에 발작하는 쿵쾅이들.jpg'라는 게시물이 올라오며 여성 전용PC방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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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던파카페?
좀 더 시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실제 여성 전용 PC방 오픈을 고민한게시물도 있다. 약 2007년 창업전문가라는 닉네임의 한네티즌이 여성들을 위한 제품 및 샵인샵 제안을 하는 등 열심히 여성 전용 PC방을 기획하고 시장조사를했으나, 'PC방은 스타크래프트가 견인한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라는사실 앞에 포기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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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창업전문가블로그
PC방에는 여성 고객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여성 우대 PC방'이라는유명 게시물에서도 보인다. 여성 전용 슬리퍼와 무릎담요를 PC방에비치해 두고 '억울하면 여자로 다시 태어나세요'라는 문구를적어둔 게시물이다. 네티즌들은 "여성도 PC방 자주 올 수 있지만 95%는 남성일텐데", "물건이 여성 전용인 것은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밑의 사족이 역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억울하면 여자로 다시 태어나세요?' 문구가 적힌 PC방, 출처=커뮤니티
여성전용 PC방에 대한 여성들의 의견도 있다. 유튜버 종맨이 올린 영상에는 여성으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첫 여성 전용 PC방사진을 보고 "너무 좋다. 생긴다면 저기만 갈 듯", "생기면 잘 될 것 같다", "남자를별로 안 좋아해서 PC방을 안 가는데 생기면 자주 갈 것 같다","제발 여성 전용 PC방 만들어줘"와같은 반응들이 나왔다.
이 반응을 두고 종맨은 "PC방 손님 열에 여덟 아홉은 남자일텐데, 남은 10~20%의 여성 손님만 보고 장사가 되겠냐"며 "그래도 한다면 요금을 네 다섯 배씩 받아야할 텐데, 그 돈을 내고 가겠는가?"라며 여성 전용 PC방이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영상에는 "본인들이 PC방 차려서 여성 전용으로 운영하면 되잖아", "여성전용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해라"등의반응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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