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20일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텐센트 2024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는 2023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10% 증가한 6090억 1500만 위안(112조 2,049억 2,36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순 이익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576억 8800위안(29조 378억 162만원)으로 나타났다. 

텐센트의 4분기 매출은 매출은 1,551억 9,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비IFRS 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491억 3,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게임 사업 수익은 1799억 위안(33조 1,465억 7,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이중 2023년 국내 시장 게임 매출은 1267억 위안, 해외 시장 게임 매출은 532억 위안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30% 증가했다. 

20일 컨퍼런스 콜에서 텐센트 경영진은 "텐센트는 오래된 게임을 개선하고, 신작 중 일부 게임이 성장기에 있으며, 다수의 걸작이 곧 출시되어 게임 산업의 성과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얘기하는 걸작 중 '던전 앤 파이터: 오리진스(Dungeon Fighter: Origins, 地下城与勇士：起源)'가 가장 비중있게 소개되고 있다. 텐센트 게임즈는 '스타브레이크(Star Break)', '오퍼레이션 델타(Operation Delta)', '월드 오브 타리스(World of Taris)', '니드 포 스피드(Need for Speed)' 등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그 중 '던전 앤 파이터: 오리진스'는 2024년 출시 예정인 게임 중 가장 주목받는 게임 중 하나이며, 보고서에서 절반의 비중을 차지하며 소개됐다.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은 지난 달 20일 현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를 시작했다. 넥슨의 온라인게임 '던전댄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이며, 원작의 강점인 액션성을 높이고, 색다른 이야기와 차별점을 뒀다. 자동전투를 배제하고, 모든 전투를 직접 조작하는 수동 컨트롤이 관심을 받았다. 

'던전 앤 파이터: 오리진스'는 2024년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던파 모바일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수천만 명에 달하는 예약자 규모를 고려할 때, 출시 첫 달 매출이 10억 달러를 예상하는 곳도 있다. 

현재 던파 모바일은 국내만 출시된 상황으로, 앱매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월 첫 출시 이후 4월 1672만 달러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으며, 2년이 지난 시점인 2024년 3월에는 133만 달러로 10배 가량 줄어들었다. 

한편 보고서에 소개된 인기 게임수는 7개다. 이중 해외 게임으로 배그와 니케, 브롤스타즈가 포함됐다. 텐센트의 인기 게임 기준은 분기별 일일 평균 활성 사용자수 500만 이상 모바일 게임, PC 게임 200만 이상, 연매출 40억 위안(7372억 원) 이상 등으로 게임이 장기 히트작인지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