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히트 게임 '히트'의 후속작 '히트2'가 예약에 들어갔다. 그 이름만큼 히트를 치면서 대작 반열에 올랐던 게임이고, 그 후속작 역시 무한한 기대를 받으며 기대작 반열에 올라 있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7일 오랜만에 히트2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발 상황을 공유했다. 

박용현 대표는 "히트(2015년 출시)는 서든어택과 함께 넥슨게임즈의 근간이 됐던 프로젝트였고, 개인적으로도 큰 애정을 가지고 만들었던 게임이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이용자들이 사랑해주어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면서 히트2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돌아보면 당시의 구성원들이 모바일게임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부족했고, 이용자들이 준 큰 사랑에 비해 부족한 운영을 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히트2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발팀과 함께 끊임없이 좋은 서비스, 좋은 운영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런 준비 과정으로 준비된 히트2를 통해 이용자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시스템 기반 준비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최고의 운영을 보여주겠다는 얘기다. 

'운영'을 강조한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와 달리 박영식 프로듀서는 히트2를 소개하면서 '때리는 맛'을 강조했다. 

박 PD는 "액션RPG로서의 히트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히트의 세계관, 월드 이런 것들을 설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를 잘 설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넥슨게임즈가 이 장르에서 좋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MMORPG 장르를 선택했다"면서 장르의 변신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그는 "히트2는 히트의 마지막 날이었던 잿빛의 날에서 에다 여신이 세계를 떠나던 그 시기부터 그 장면부터 시작한다. 여신이 떠난 굉장히 큰 위기를 맞은 세상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한 왕이 되는 과정, 혹은 누군가를 왕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여러분들이 만날 이야기"라고 말했다.

히트는 특유의 전투 구성과 연출, 타격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강조하는 것이 타격감이다. 박 PD는 "히트를 히트답게 보이는 가장 중요한 항목은 역시 때리는 맛"이라면서 MMORPG 장르로 변경됐지만 타격감을 살린 게임에 중점을 뒀다. 

두 번째 신경을 쓴 것은 캐릭터다. 박 PD는 히트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최고로 멋진 퀄리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히트2의 디자인의 기조는 화려하고 복잡한 것은 지양하고 심플함에 집중했다.  특히 실사에 가까운 피부 표현을 위해서 스킨 셰이드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헤어는 바디와의 충돌값을 고려하여 시뮬레이션했다. 덕분에 헤어가 어깨를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히트 때 있었던 터치 모션도 적용이 됐다.

엔드 콘텐츠도 남다른 고민이 있었다. 길드 간의 쟁이 주가 되는 게임에서 핵심이 되는 PVP 엔드 콘텐츠를 업데이트로 내보내는 것이 과연 맞을까 라는 것이었다. 이용자들이 시작부터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만족할 것이라는결론을 얻었다. 
남들이 다 미루는 엔드 콘텐츠를 론칭 전에 개발 완료해서 넣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팀의 공감을 얻었고, 론칭 스펙에 포함되어 출시된다. 

히트2의 공성전에는 마법 장벽이라는 독특한 기믹이 있다. 이 기믹으로 기존 공성전에 없던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가능하리라고 개발진은 보고 있다. 

이 공성전의 테마는 차가운 느낌이 드는 흰색 설원이다. 전장에서 흘리는 혈흔, 화려한 이펙트가 돋보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색감을 배제한 모노톤으로 제작됐다. 

공성전은 재미있지만 누구나 선뜻 참여하기 부담스러운 콘텐츠다. 그래서 마련된 것이 크리에이터 기능, 즉 후원 시스템이다. 

박 PD는 "이런 MMORPG의 하일라이트 부분을 대리경험할 수 있다는 점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유명 스트리머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그 분쟁의 다른 사이드의 이용자들 때문에고민이 많았다"면서 "스트리머의 기여도 인정을 하고 분쟁에 있어서도 공평한 방법, 양쪽이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그 결과 후원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후원을 위해 별도의 금액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이용자가 과금을 하면서 스트리머를 지정하면 자연스럽게 후원이 되는 방식이다. 스트리머는 최소한의 자격만 갖추면 시스템에 등록된다. 

영상은 본 이용자들은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 똑똑하다. 드디어 뽑기 프로모션이 없는 게임이 나오나?", "개발진이 자신이 넘쳐 보이고 표정이 밝아서 좋다. 타협하지 말고 제대로 해보길 응원한다", "이번에 진짜 제대로 준비한 듯.. 한번 기대해보겠다", 옛날 히트 진짜 재밌게 했었는데 기대한다", "고민을 많이 한 것이 느껴진다. 특히 후원 시스템은 상생을 위한 도전처럼 느껴져서 기대된다", "드디어 갓겜이 탄생하는가"라는 반응을 보이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