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하반기 기대작 MMORPG ‘히트 2’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히트 2’는 2015년 넥슨에게 모바일 게임이 첫 성공을 알려준 기념비적인 게임 ‘히트’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201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았고 넥슨에게 큰 성공을 안겨줬다. 이번에는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하여 수준 높은 고퀄리티 그래픽을 자랑하며 모바일과 PC와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최근 출시되는 MMORPG들은 모두들 차별적인 시도를 선보이기는 했으나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한 시스템을 사용한 게임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히트 2’는 현재 유행하는 MMORPG에서는 보기 힘든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공성전이다. 보통 MMORPG 최후의 콘텐츠는 공성전인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플레이어들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그 과정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자연스럽게 길드에 가입하면서 공성전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인 MMORPG의 순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히트 2’는 게임의 초반부터 공성전이 펼쳐진다. 이는 대부분 MMORPG에서 공성전이 엔드 콘텐츠이기 때문에 캐릭터의 육성에 따라 능력차이가 천차만별인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히트 2’는 초기부터 공성전 플레이가 가능하고 아무래도 게임 초기에는 캐릭터의 성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은 부담 없이 공성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재미있는 것은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을 들 수 있다. 과금 과정에서 응원하는 스트리머를 지정하면 과금의 일부를 후원하는 방식이다. 해당 스트리머가 ‘히트 2’ 후원 시스템에 등록되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방송을 응원할 수 있다. 물론 스트리머는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하며 신청한 후에는 간단한 심사를 거치게 된다.

또한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투표 시스템 조율자의 제단이 있다. 이 시스템은 투표를 통해 3가지 규칙을 정하는 것으로 PK 페널티, 필드 PK, 부활 방식 기능을 결정하게 된다. 투표는 각 서버마다 이뤄지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자신의 성향과 맞는 서버를 찾아 이전도 가능하다. 1주일 동안 진행되는 투표 결과에 따라서 다음주의 규칙이 결정된다. 투표권은 퀘스트의 진행을 통해 얻을 수 있고 거래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의 의지대로 투표를 할 수도 있고 거래소에서 판매를 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히트 2’는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플레이를 지속할 수 있는 방치 모드를 지원하는 등 일반적인 MMORPG와는 다른 파격적인 실험을 예고하고 있다.

‘히트 2’는 현재 8월 25일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 오픈 시에 적용할 서버 규칙에 대한 투표가 진행 중이며 스트리머 후원과 관련한 ‘도전 크리에이터 선발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 MMORPG에서 보기 드문 독창적인 시스템과 파격적인 시도를 보여주는 ‘히트 2’가 넥슨의 하반기 MMORPG를 책임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