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미소녀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게임 ‘사무라이 메이든’이 출시됐다.

이 게임은 현대 시대의 여고생이 전국시대로 소환된다는 이색적인 소재의 액션 게임이다. 사실 이와 유사한 일본 드라마도 존재한다. 게임의 주인공 츠무기는 갑자기 전국 시대로 소환된 이후 오다 노부나가와 닌자 소녀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츠무기는 전국시대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 게임은 크게 스테이지를 진행하기 전에 진행되는 이벤트 장면과 전투로 구성된다. 이벤트 장면은 생각보다 비중이 크다. 캐릭터의 대사는 풀 더빙되어 있고 의외로 대사량도 상당하다. 그래서 자동 진행이나 스킵도 가능하다. 본 게임을 진행하는 것보다 이벤트 장면 분량이 더 많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눈으 뜨니 이상한 곳으로 와버린 츠무기
눈으 뜨니 이상한 곳으로 와버린 츠무기
오다 노부나가를 만나고
오다 노부나가를 만나고
닌자도 만나는데....
닌자도 만나는데....
츠무기는 검도부 출신이라는
츠무기는 검도부 출신이라는

본 게임은 무쌍처럼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 츠무기를 조작하고 다른 동료들의 인법을 사용하며 망자 군단과 전투를 펼치게 된다. 전투는 버튼 연타와 동료에게 명령을 내려 인법을 사용하거나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적의 공격은 구르기 회피를 할 수 있고 점프도 가능하다. 동료로 활약하는 3명의 동료들은 폭탄을 던지거나 주인공을 회복시키는 항아리를 사용하거나 스위치를 작동하거나 로프를 사용할 수 있는 등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속성도 불, 얼음, 전기 등 서로 다르다.

츠무기의 검술과 동료(고카게)의 능력을 활용하여 스테이지의 목적지에 도달하거나 보스를 물리쳐야 한다. 또한 동료와의 입맞춤의 술법을 통해 츠무기의 공격력을 상승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스킬을 사용하여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이후에는 게임 도중 얻은 인화(돈)을 가지고 무기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복장을 구입하거나 동료의 무기를 강화할 수 있다.

게임에 함께 참가한 동료들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우호도가 높아지는데, 우호도에 따라 앨범 메뉴에서 새로운 스킬이 개방된다. 그리고 스킬을 일정 수준 개방하면 해당 캐릭터에 따라 포말공간이라는 플랫포머 형식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포말공간은 퍼즐적인 요소도 가미되어 있어 일반 스테이지와는 조금 다른 구성을 보여준다. 포말공간을 클리어하면 입맞춤의 술법이 강해지거나 동료의 새로운 무기를 얻을 수 있다.

체력 회복은 특정 지역에서 가능하다
체력 회복은 특정 지역에서 가능하다
플랫포머 게임 같은 포말공간 스테이지
플랫포머 게임 같은 포말공간 스테이지

미소녀가 등장하는 게임이고 또 무쌍 같은 스타일처럼 보이지만 이 게임 생각보다 매운 맛을 보여준다. 일반 적도 꽤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보스들은 몇 가지 공격 패턴이 정해져 있지만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 회피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적의 공격을 피한 후 빈틈을 노려 공격해야 한다. 무쌍적인 재미에 소울라이크적인 재미가 같이 있다고 할까?

특히 몇몇 스테이지는 난이도가 꽤 높아서 캐릭터의 무기를 강화한 후 도전해야 할지도 모른다. 츠무기의 무기를 강화하면 체력도 함께 오르기 때문에 클리어가 힘들겠다 싶은 스테이지는 노가다를 통해 인화를 벌고 무기를 강화시켜야 한다.

무쌍처럼 약 공경, 강 공격으로 콤보를 이어가고, 동료와의 우정을 통해 스킬을 사용하며 무쌍게임처럼 적을 물리칠 수 있지만 이 게임은 생각보다 사악한 구석이 있다. 낙사로 인해 데미지를 입는 부분이나 화염 공격을 당하면 추가적인 데미지를 입어 예상보다 HP가 빠르게 소모된다. 화염 공격을 당하면 재빨리 구르기를 통해 불을 꺼서 추가 데미지를 막아야 한다.

스테이지 도중에는 기믹도 등장하고
스테이지 도중에는 기믹도 등장하고
약간의 퍼즐 요소도 있다
약간의 퍼즐 요소도 있다

또한 스테이지 진행 도중에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어렵다. 무쌍 게임처럼 적을 물리치다 보면 만두 같은 아이템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지역에 도달해야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무명의 사당이라는 곳을 만나면 그곳에서 편안하게 체력을 최대로 회복할 수 있지만 전투 도중에는 그렇지 않다. 전투 도중에는 회복의 항아리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동료에게 이 아이템을 어디에 갖다 놓으라고 명령한 후 해당 장소에서 항아리가 생기면 가만히 대기하면서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 그러나 적들이 계속 공격해 오기 때문에 체력을 풀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 꽤 어렵다. 그래서 어떤 점에서는 소울라이크 게임 보다 더 사악하다.

하지만 캐릭터의 무기를 강화하고 새로운 무기를 수집하다 보면 점점 게임은 쉬워진다. 예쁜 캐릭터 모델링과 일러스트도 보는 즐거움을 더 해주기 때문에 미소녀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게임이다.

무기를 강화하면 츠무기 체력도 올라간다
무기를 강화하면 츠무기 체력도 올라간다
무쌍 게임 같아 보이지만...
무쌍 게임 같아 보이지만...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으로는 게임 구성에 반복적인 요소가 많다. 스테이지에 따라 함정과 퍼즐, 방해물이 등장하지만 적이나 보스의 종류는 대부분 비슷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울라이크 게임처럼 구성하려면 레벨 디자인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레벨 디자인은 그냥 무쌍 게임 수준에 그친다. 그리고 츠무기 이외의 다른 캐릭터는 사용할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게임 가격도 좀 비싸다는 느낌이다.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4, 5와 스위치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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