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복 동북공정 논란 세월 속 한울'과 '품위의 '가온길
'샤이닝니키'로 '한복 동북공정' 논란에 휩쌓인 페이퍼게임즈가 결국 '샤이닝니키'의 한국
서비스를 종료한다.
페이퍼게임즈는 5일 저녁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샤이닝니키의 한국 버전 서비스를 발표했다. 페이퍼게임즈는 이 발표에서 "우리는
중국기업으로서 항상 조국과 일치한다"며 "의관제도는
중국과 동일하다"는 관점을 밝힌 문장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했다.
논란의 시작은 이렇다. 지난 2일
페이퍼게임즈는 자사의 스타일링 게임 '샤이닝니키'에서 한국 서버 론칭 첫 가챠 아이템으로 '세월 속 한울'과 '품위의 '가온길'을 예고했다. 한복을 빼다 박은 이 의상을 두고 중국 사용자들은 "샤이닝니키가
중국의 전통 문화를 왜곡하고 있다"며 반발했고, 4일 게임 운영진은 중국 웨이보를 통해 "해당 의상은 한복을 특정한 것이 아니다. 한국 서버에서
중국을 욕하면 제재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은 "대륙에서 국민적 공분을 사는 이슈가 벌어지면 일개 게임사는 기어야 한다"며 중국 측 여론을 신경 써야 하는 페이퍼게임즈의 입장에 대해 언급했다. 같은 날 페이퍼게임즈는 한국 공식 커뮤니티에서 '품위의 가온길' 아이템을 모두 파기 및 회수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그리고 5일 페이퍼게임즈는
"유감스럽고 분노스러운 것은 논란을 일으킨 의상 세트 폐기 공지를 안내한 후에도 일부 계정(사용자)들은 여전히 '중국을 모욕'하는
급진적 언론(의견)을 여러 차례 쏟아내면서 결국 우리의 마지막
한계를 넘었다.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언론과 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국가의 존엄성을 수호한다"며 샤이닝 니키의 한국 버전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는 뜻을 밝혔다.

▲ 샤이닝 니키 서비스 종료에 관심이 집중된 '환불' 조치
페이퍼게임즈는 6일 게임 다운로드와 결제를 차단하고, 12월 9일 최종 서비스를 종료한다. 서비스종료 발표가 나오자 커뮤니티에는 환불 관련 이슈가 고개를 들었다. 서비스
종료 발표만 있었을 뿐, 환불 관련 내용이 없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종료를 선언한 만큼 번복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면서 "환불 관련 조치를 논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샤이닝 니키를 두고 '막장 운영' 성명서를 낸 이상헌 의원
논란이 커지자 이상헌의원은 6일 샤이닝니키 논란을 두고 '해외 게임사의 막장 운영, 죄시해서는 안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그는
"한복은 조선족의 의상이기 때문에 중국의 것이다”, “한복이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내용을 게임에 기재하라” 등 중국 네티즌들의 동북공정론을 문제 삼았다.
아울러 일부 중국 네티즌들의 거짓 주장에 손을 들어준 게임개발사의 대응, 유료 결제를 하고 증명을 해야 탈퇴 처리가 된다는 등의 과도한 약관 내용, 환불 및 보상 절차조차 생략한 채 다운로드 차단 및 게임서비스 종료일만 써둔 대응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