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연말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권 유저들이 기다리고 있는 ‘미르 4’가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클로즈 베타를 진행했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밝혀진 ‘미르 4’의 게임 진행과 유저들의 평가는 어떤지 알아보자.
◆호불호가 없이 ‘호(好)’만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미르4’에는 잘 알려진 것처럼 전사, 술사, 도사, 무사 등의 직업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당연하지만 각 직업에 따라 게임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유저 취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면 된다. 직업을 선택한 이후에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유저들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부분에 대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기존 프리셋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편리하게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고, 세부조정을 통해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폭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쉽게 개성적인 캐릭터를 선택하거나 만들 수 있고, 캐릭터 퀄리티가 뛰어나다는 반응이다.
▲ 누구라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상세 커스터마이즈 기능
◆“특별할 것 없는 시스템” VS “비곡점령전 등 기대할만”
최근 모바일 게임의 추세에 맞게 자동 전투와 자동 채집 기능이 존재한다. 따라서 자동으로 진행도 가능하다. 자동으로 해 놓으면 플레이어가 신경 쓰지 않아도 캐릭터라 성장하고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편리할 수 있다.
유저들의 의견은 약간 엇갈린다. 자동으로 진행되는 것은 다른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미르 4’는 스토리가 좋은 편이고, 경공을 통한 빠른 진행과 그에 따른 멋진 연출, 그리고 보스 공략법 같은 부분이 또 다른 재미 요소인데, 이 부분은 자동 전투로는 거의 느낄 수 없다는 의견이다. 전반적으로 ‘미르 4’의 전투와 게임 진행은 다른 모바일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스토리나 보스 공략, 그리고 정령 육성과 수집, 채집, 채광 등 여러 시스템들이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특히 보상을 얻기 위해 이름만 다른 던전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각 층마다 적당한 몬스터를 배치하여 더 큰 보상을 얻기 위한 재미가 살아 있다는 평이다. 더 큰 보상을 얻기 위해 파티 플레이를 해야 하고, 기존의 PC MMORPG처럼 던전을 공략하고 토벌하는 재미가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보스 등을 잡을 경우 확률에 의한 뽑기가 아닌 그에 걸맞는 보상을 준다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어 과거의 온라인 게임 같은 느낌을 준다는 부분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채집, 채광, 정령 등은 기존 MMORPG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요소이며, 커다란 차이는 없는 것 같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미르’가 PVP와 RVR로 유저들을 사로잡은 게임 답게비곡점령전이나 사북성쟁탈 등을 통해 멋진 경쟁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혼재하고 있다.
또 다른 사용자(닉네임 도깨비)는 캐릭터와 정령, 게임 재화 및 소모, 획득 시스템에 대해서는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게임 내 재화가 많은 만큼 다양한 방면으로 캐릭터의 성장 방법을 제시했다는 부분을 장점으로 들었고, 재화의 획득에 캐시가 들어간다면 빈부격차가 어마무시할 정도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흑철은 게임 내 쟁 컨텐츠의 주요 수급재화이므로 BM과 멀어질 수 있으나 진기는 BM으로 줄 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미르 4’는 기본 레벨업 외 채집과 내공 수련을 통해 확정적으로 케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이 사용자는 "일부 승급에 필요한 재료 또는 일부 체질 내공에는 드롭, 보물상자 등으로만 얻을 수 있는 성장재료들이 있어서 거래소 활성화와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준다는 것은 확실한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보는 즐거움…”편의성과 보는 재미 모두 잡았다”
‘미르 4’는 언리얼 엔진을 통해 제작한 만큼 과거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그래픽적인 발전이 있다. 특히 무술이라는 세밀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동작들도 ‘미르 4’는 어색하지 않고 잘 표현했다는 의견이다. 캐릭터의 애니메이션과 함께 전투에서의 각종 연출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스킬을 사용할 경우 연출이 화려한 편이기 때문에 전투가 시원 시원하고 타격감이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또한 경공을 통해 빠르게 이동하는 장면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경공을 통해 넓은 맵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보는 즐거움도 있어서 편의성과 보는 재미 모두를 잡았다는 평가다.
‘미르 4’ CBT를 진행한 한 사용자(닉네임 킬라)는 ‘미르 4’의 장점에 대해 "그래픽이 깔끔했고, 시나리오 영상이 영화를 보는듯했다. 퀘스트가 메인퀘, 임무퀘 & 반복퀘, 의뢰퀘로 잘 구분이 되어 있고, 반복퀘 자동실행 기능이 좋다"고 언급했고, 단점으로는 적은 직업군과 직업별 성별, 낮은 타격감, 쉽지 않은 경공 컨트롤 등을 지적했다.
이처럼 ‘미르 4’는 다양한 시스템과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준비해 놓았다. 유저들의 평가는 엇갈리는 부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다. 아직은 클로즈베타이기 때문에 모든 콘텐츠가 완벽하지는 않을 텐데도 불구하고 유저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미르 시리즈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굉장한 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어떠한 성적을 거둘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