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게임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게임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어몽어스가 화제다. 이미 2년전 출시되었지만 최근 들어 폭발적인 화제를 일으키며 급상승, 국민게임이 됐다. 이전 국민게임이라 할 수 있는 슈퍼셀의 게임들과 카트라이더, 배틀그라운드를 모두 발 아래 두고 있다. 국민게임 세대 교체의 현장을 들여다봤다.
앱 분석 사이트인 앱에이프(appa.pe) 자료에 따르면 10월 25일 기준 실사용(일간
활성사용자수, DAU) 앱 랭킹 순위 1위 게임은 어몽어스(Amoung Us)다. 전일 대비
13만이 줄었지만 여전히 1위를 유지 중이다. 어몽어스의 DAU는 186만으로 2위
브롤스타즈의 112만과 비교하면 약 70만 정도의 차이가
날 정도로 1위와 2위가 분명해졌다.

▲국민게임 MAU 추이=앱에이프
다만 2, 3, 4위는 접전이다.
24일 2위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였지만 25일
브롤스타즈가 치고 올라온 것인데, 일 단위가 아닌 월 단위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 추이를 보면 더욱 분명해
진다. 확고한 2위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약 310만 활성사용자수를 지니고 있고, 브롤스타즈는 270만으로 약 40만 정도의 차이가 난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것은 성장세다. 어몽어스는 지난 7월을 기점으로 8월과 9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고, 그간 독보적인 1위를 구축했던 브롤스타즈는 530만 MAU를 기록한 작년 7월을 기점으로 하향세로 접어들었고, 더 이상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해 6월에는 신예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에게 MAU 1위 자리를 내줬고, 9월에는 또 다른 흥행 폭발작 '어몽어스'에게 밀려 3위를
기록 중이다. 10월에는 3위 자리도 위태롭다.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샌드박스게임 로블록스(roblox)는 성장세가, 브롤스타즈는 하향세가 워낙 견조해서 10월이면 서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세대교체가 확실해진 것은 신규 설치 횟수 추이를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25일 기준 신규 설치 횟수 추이를 보면 어몽어스는 13만이지만, 로블록스는 약 1/3에 해당하는
4만 5천명 수준이다.

▲국민게임 신규 설치횟수 추이=앱에이프
시기를 좀 더 늘려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있다. 각 타이틀별로 1일 신규 설치횟수가 얼마나 높은 지점까지 설치가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 있는데,
배틀그라운드는 약 50만, 브롤스타즈는 40만, 어몽어스는 30만으로
고만고만하지만 카트라이더는 시작시점인 올해 5월, 이들보다 3-4배는 많은 120만까지 올라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초기관심은 높았지만 오랫동안 유지를 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국민게임 신규 설치횟수 추이=앱에이프
그리고 2016년부터 2018년, 그리고 다시 2019년과 2020년까지
꾸준히 기저에서 자신의 색을 내고 있는 것이 마인크래프트다. 항상 신규 설치횟수가 1일 5만-10만 정도지만
수년간 변함 없이 제 자리를 지키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마인크래프트는 유료게임이지만 출시 이후 줄곳
스마트폰 유료게임 1위를 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장수할 게임이기도 하다.
또 하나 색깔을 보면 해당 시기의 국민게임을 알 수 있는데, 마인크래프트에서 배틀그라운드, 브롤스타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다시 지금은 어몽어스가 최고의 국민게임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인기 초반이긴 하지만 설치횟수 폭이 위치한 자리가 브롤스타즈보다 훨씬 높은 20만에서 놀고 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국민게임으로 장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간 국민게임이었던 브롤스타즈는 지고, 새로운 국민게임 어몽어스가 시대가 환하게 밝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