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이게 고등학생 작품?" 예비 게임 개발자들 주목

2025-11-17     이재덕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G-STAR) 2025에서 고등학생들이 만든 게임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넥슨, 엔씨소프트 같은 대형 게임사 부스 사이에서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게임 5종이 전시되며 "이게 정말 고등학생이 만든 게임이 맞나요?"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그래픽이나 완성도만 놓고 보면 다른 인디 부스와 비교해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이게 고등학생 작품이라는 게 더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대식 교장은 "앞으로도 산학협력, 외부 공모전, 국내외 게임 전시 참가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게임을 세상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2020년 경기도 안양시에 개교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게임 특성화 마이스터고다. 약 2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게임 기획부터 그래픽, 프로그래밍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학생들은 단순히 게임을 시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플레이 장면을 관찰하며 피드백을 수집했다. 현장에서 받은 의견은 곧바로 개선 항목 리스트로 정리되어 후속 개발에 반영될 예정이다. 예비 개발자로서의 체계적인 개발 문화를 보여준 셈이다.

출품작 중 버터스(VIRTUS)와 나이트코드(NightCode)는 이미 지난 8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5에서 본선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인디 게임 씬에서 먼저 가능성을 입증한 뒤 대형 전시회 무대까지 진출한 것이다. 페인트 더 블록(Paint The Block), 커넥션스(Connections), 더 레버넌트(THE REVENENT) 등 나머지 세 작품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스타 2025 게임마이스터고 부스
지스타 2025 게임마이스터고 부스
지스타 2025 게임마이스터고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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