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작년보다 1만3천 명 감소...체감 '썰렁함' 수치로 입증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가 4일간 약 20만 2천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는 작년 지스타 2024보다 1만 3천 명 가량 줄어든 수치로, 현장에서 체감했던 '썰렁함'이 실제 숫자로 확인됐다. 특히 BTB 비즈니스 바이어도 2,190명으로 집계돼 작년 2,211명 대비 21명 감소했다. 전시 규모와 참관객 모두 작년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다만 해외 개발사 참여는 확대됐다. 세가/아틀러스, 플레이온/워호스 스튜디오 등 글로벌 개발사들이 대거 참가했고, 인디 쇼케이스는 400부스 규모로 20개국 80개 개발사(해외 41개사)가 참여해 다국적 생태계를 구축했다. G-CON 2025도 호리이 유지, 요코 타로, 카츠라 하시노 등 일본 거장급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며 '내러티브' 주제로 16개 세션을 진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참가사로는 엔씨소프트가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해 '아이온2', '타임 테이커스' 등 5종 신작을 공개했고, 넷마블, 크래프톤, 그라비티(70부스, 18종 타이틀) 등이 대규모 부스를 운영했다. 네오위즈의 '산나비: 귀신 씌인 날' 체험존이 인파를 모으는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선보였다.
조영기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다양한 서사와 몰입형 콘텐츠를 강화해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며 "새로운 체험 방식과 전시 형태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개발사 유치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강력한 신작 라인업이 작년보다 약했던 것이 참관객 감소로 이어진 것 같다. 아울러 게임 관련 전시회가 자체 행사와 수도권 전시회 개최로 지스타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 체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