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크 레이더스’ 노스 라인’ 첫 업데이트 반응은?

2025-11-14     이정훈 기자
아크 레이더스 / 넥슨

 

넥슨은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PvPvE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첫 번째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노스 라인(North Line)’을 실시했다고 11월 14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다양한 신규 아크와 가젯, 무기 등 여러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글로벌 커뮤니티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신규 맵 ‘스텔라 몬티스(Stellar Montis)’를 순차적으로 해금할 예정이다.

먼저, 트레일러 영상에 짧게 등장한 적 있는 뿔 모양 머리가 특징인 신규 거대 아크 ‘매트리아크’와 새로운 맵에서만 출현하는 ‘슈레더’ 등 2종의 아크를 공개했다. 가까운 아크에게 유도되어 폭발 피해를 주는 ‘추적 수류탄’과 접근 시 주변 대상을 밀쳐내는 ‘펄스 지뢰’와 ‘가스 지뢰’, 타이머 종료 시 주변 모든 대상에게 큰 피해를 주는 ‘데드라인’ 등 5종의 신규 가젯을 추가했다. 아울러, 신규 전설급 총 ‘아펠리온’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The North Line Update | ARC Raiders

 

이와 함께, 신규 맵 ‘스텔라 몬티스’의 해금과 연계된 글로벌 커뮤니티 이벤트 ‘새로운 땅의 개척’을 진행했다. 이번 커뮤니티 이벤트는 이용자들이 ‘스페란자’의 일원으로서, ‘스텔라 몬티스’로 향하는 붕괴된 터널을 재건하는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금속 부품, 직물, 고무 부품 등 기본 자원을 기부해 이벤트 포인트 ‘메릿(Merits)’을 획득할 수 있으며, ‘스텔라 몬티스’ 맵 공개 후에는 개인 진행 트랙을 활성화해 도전과제를 수행하고 ‘메릿’으로 각종 외형 장식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신규 맵 ‘스텔라 몬티스’는 산악 지대 깊숙한 곳에 위치한 외딴 연구 시설로, 외부와 연결이 끊긴채 보존되어 온 미지의 지역이다. 지상을 되찾기 위한 단서와 비밀이 숨겨져 있으며, 다양한 희귀 자원과 기술, 무기 설계도 등 각종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이용자들이 희망해왔던 것처럼 듀오 매칭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솔로와 3인 스쿼드 뿐 아니라 2인 스쿼드끼리도 매칭될 수 있게끔 매칭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코스메틱 상품 가격을 전반적으로 인하하고 ‘레이더 덱’ 구성품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편의성 업데이트도 함께 적용했다. 한편, 엠바크 스튜디오는 12월 중 ‘콜드 스냅’ 업데이트를 비롯해 ‘일렁이는 불꽃’ 이벤트, 눈보라 기상 조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커뮤니티의 반응은 뜨겁다. 유튜브에 공개된 노스 라인 업데이트 예고 영상은 하루 만에 27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1만 3천 개의 좋아요와 1,2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 플레이어는 "단순히 맵을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이벤트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함께 새로운 맵을 언락하도록 만들어 몰입감과 세계를 재구성하는 느낌을 더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른 플레이어는 "출시 2주 만에 커뮤니티 이벤트, 새로운 맵, 새로운 적이 나온다. 전통적인 게임이라면 1월에나 볼 수 있는 업데이트를 지금 보고 있다"고 엠바크의 준비된 포스트런치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엠바크는 노스 라인이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12월에는 '콜드 스냅(Cold Snap)'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으며, 새로운 눈보라 맵 조건, '플리커링 플레임스(Flickering Flames)' 이벤트, 원정 프로젝트 레이더 리셋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아크 레이더스가 전통적인 시즌제 대신 유연한 콘텐츠 로드맵을 채택하겠다는 개발사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2025년 말까지 여러 차례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계획돼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캐주얼과 하드코어 추출 슈터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게임으로 평가받으며, 출시 직후 스팀에서 10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이전작 더 파이널스(The Finals)로 주목받았으며, 아크 레이더스는 그들의 두 번째 주요 출시작이다. 빠른 업데이트 속도와 적극적인 커뮤니티 소통으로, 엠바크는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 게임으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