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6분기 연속 매출 성장...3분기 역대 최고 실적 경신

2025-11-14     정지우 기자

엠게임이 2024년 2분기부터 시작된 매출 성장세를 6분기째 이어가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는 14일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5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엠게임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장수 온라인게임들의 지속적인 인기로 최대 3분기 매출 경신 및 6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며 "4분기 시즌 특수 효과와 신작 매출로 5년 연속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전분기 대비 7.6% 증가하며 역대 3분기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8.0% 상승했다. 환율 상승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53.4%, 당기순이익은 194.7%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은 장수 MMORPG인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의 해외 시장 성과로 분석된다. 두 게임은 중국과 북미, 유럽 지역에서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회사의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귀혼M' 역시 기존 IP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 중이다.

회사는 4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광군제 이벤트와 '나이트 온라인'의 북미, 유럽 연말 이벤트 등 온라인게임 업계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내 '귀혼' IP를 활용한 방치형 모바일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파이펀게임즈와 공동 퍼블리싱 중인 모바일 MMORPG '열혈강호: 귀환'의 로열티 매출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엠게임은 중장기 성장 전략도 가동하고 있다. 지난 6일 중국 게임사와 '귀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2026년 '귀혼' 기반 모바일 MMORPG를 현지에 출시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과 함께 외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서비스를 확대해 게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