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M 남마법사 전격 공개…옥성태 디렉터 “지옥파티 중심으로 새 시즌 구조 전면 개편”
85레벨 확장, 죽은 자의 성·주간 던전·익시드 장비 등 신규 콘텐츠 대거 공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85레벨 만레벨 확장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시즌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던파모바일 아케이드 온라인’에서 넥슨게임즈 옥성태 디렉터는 “이번 시즌은 기존 성장 루프를 벗어나 지옥파티 중심의 신규 파밍 구조를 도입하고, 새로운 성장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은 성승헌 캐스터 사회로 시작됐다. 오프닝 인사를 통해 옥 디렉터는 “3주년 행사 이후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며 “8월에 예정됐던 행사가 여러 이유로 연기되면서 모험가분들을 오래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송을 통해 최대한 많은 내용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옥 디렉터는 먼저 “최근 설문 응답이 천 건 이상 접수됐으며, 방향성·소통 방식·지역 간 박탈감 등 다양한 의견을 받았다”며 “그중엔 ‘디렉터 교체해라’, ‘일 좀 해라’ 같은 직설적인 조언도 있었다. 모두 저희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피드백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신규 만레벨 던전 ‘죽은 자의 성’, 지옥파티 중심의 파밍 구조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85레벨 던전 ‘죽은 자의 성’이다. 옥 디렉터는 “사도 루크가 설계한 탑으로, 모험가들은 새로운 몬스터와 파밍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일반 던전 6종과 스페셜 던전 1종 등 총 7종의 신규 던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은 지옥파티 ‘헬파이어’가 메인 파밍 콘텐츠로 자리잡는다. 옥 디렉터는 “티어식 성장 루프가 반복되며 지루하다는 피드백이 많았다”며 “이번엔 운이 좋다면 시즌 초반에도 빠르게 세트 파밍을 끝낼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 던전에서도 일정 확률로 아이템이 드랍되며, 초대장 없이 즐길 수 있는 신규 ‘주간 던전’이 추가된다. 그는 “주간 던전은 총 4종이며, 항마력에 따라 입장 가능한 던전이 달라진다”며 “가장 높은 단계인 ‘에도의 층계’는 드랍률이 25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옥 디렉터는 “항마력이 높을수록 더 좋은 던전에 진입할 수 있고, 성장할수록 파밍이 가속화되는 구조로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 신규 장비 76종 및 익시드(Exceed) 장비 공개
파밍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70레벨 장비 76세트가 추가된다. 여기에 귀걸이·마법석 슬롯이 새로 열리고, 상의·팔찌·귀걸이 부위에 적용되는 75레벨 ‘익시드 장비’도 등장한다.
옥 디렉터는 “이번 시즌은 단순한 수치 상승이 아닌 플레이 패턴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무기와 익시드 장비에는 커스텀 스킬 옵션이 별도로 부여돼, 세팅에 따라 전투 방식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 에픽 장비도 공개됐다. 그는 “지역 콘셉트를 반영한 옵션이 추가돼, 스킬 사용 시 오브젝트가 발동하는 등 개성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비 포인트·제작·무기고 시스템으로 피로도 완화
옥 디렉터는 “세트 완성 전에도 성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장비 포인트 시스템’을 추가했다”고 언급했다. 에픽이나 익시드 장비를 제작할 때 지역 재료를 선택 제작하거나, 남은 재료를 서로 변환할 수도 있다.
또한 기존의 인벤토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기고 시스템’이 도입된다. 해체한 장비는 자동으로 무기고에 저장되며, 필요 시 바로 꺼내 쓸 수 있다. 옥 디렉터는 “획득한 장비를 모두 쌓아두면 인벤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앞으로는 무기고를 중심으로 교체와 보관이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 강화·연마 유지, 신규 캐릭터 ‘남마법사’ 참전
강화 포인트와 연마 수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레벨 확장 시에도 강화 수치가 하락하지 않으며, 연마 역시 부위 확장 없이 그대로 간다”고 명확히 했다.
이어 신규 캐릭터 ‘남마법사’가 첫 공개됐다. 스위프트 마스터와 빙결사 두 전직으로 출시된다. 옥 디렉터는 “빙결사는 근접 전투형 마법사로, 아이스크래프트 등 핵심 스킬의 연출과 판정을 강화했다”며 “스위프트 마스터는 바람을 이용해 빠른 이동과 캔슬 콤보를 구현한다. 캔슬 타이밍에 따라 스킬 손실이 없도록 수정했다”고 말했다.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된 ‘와일드베인’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워리어는 다른 캐릭터와 구조가 달라 밸런스 격차가 반복됐다. 이제는 던파 모바일 구조에 맞춰 스킬 시스템을 완전히 새로 만든다”며 “전체 리뉴얼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전까지는 밸런스 조정을 통해 다른 캐릭터 수준으로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 스쿼드 러시 시즌2, PvP ‘버프앤 파이터’ 신규 모드
이어서 ‘스쿼드 러시 시즌2’가 소개됐다. 옥 디렉터는 “최대 4캐릭터를 활용해 전투할 수 있으며, 항마력 총합에 따라 보너스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시즌2는 11월 만렙 확장과 함께 적용된다. 보상으로는 골드, 연마석, 촉매제, 모험단 귀속 에픽 항아리가 지급된다.
PvP 신규 모드 ‘버프앤 파이터’도 공개됐다. 그는 “조작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투 전 능력치를 커스텀할 수 있는 로그라이크식 PvP 모드”라며 “공속·이속·체력 등을 사전 설정해 보다 접근성 높은 PvP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시스템 대개편: 빠른 재도전·APC 매칭·크리처 완화
11월 업데이트에서는 편의성 개선도 대거 포함된다.
파티원 각성기 사용 시 초상 표시, 던전 내 ‘빠른 재도전’, 매칭 실패 시 랭커 캐릭터가 자동 참여하는 ‘APC 서포터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또한 신비 상점은 주간 갱신, 아이템 찜 기능이 추가된다. 크리처 시스템도 대폭 완화돼 “경험치가 10배로 상향되고, 신규 크리처는 스킬 최종레벨만 제공돼 추가 승급이 필요 없다”고 했다.
마법봉인은 70레벨 장비부터 옵션 슬롯이 1개로 통합되며, 기존 장비 계승 시 이벤트를 통해 변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옥 디렉터는 “부스터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 번에 더 많은 피로도를 소모해 빠르게 파밍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1월 내 적용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한 손 조작 모드 강화나 자동전투 적용도 고민하고 있다. 다만 액션 게임의 본질은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 아바타 콘텐츠 강화 및 초월 시스템
아바타 관련 불만에 대해서도 직접 답했다. “출시 주기가 늦어져 죄송하다. 패키지 아바타는 시즌마다 전 캐릭터로 출시하며, 내년 5월까지 총 10종의 복각 아바타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스트에는 ‘쇼콜라’, ‘천계사절단’, ‘왕립고교’ 등 과거 인기 세트가 포함됐다.
또한 신규 레어 아바타 ‘아크 다크 나이트 세트’가 공개됐다. 옥 디렉터는 “특판 아바타도 전 캐릭터 대상으로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요청이 많다면 오리지널 레어 세트도 제작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바타 초월 기능도 추가된다. “레어, 무기, 일반 아바타 모두 초월이 가능하며, 패키지 판매 기간 동안은 아바타 상자를 경매장 거래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고 밝혔다.
◇ 향후 로드맵: 정예 던전·레이드·증명의 전장
신규 정예 던전에는 '잿빛의 로젠버그'와 '만개의 라라아'가 보스로 등장하며, 2026년 1월 업데이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규 레이드 및 재해 던전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75레벨 장비 파밍이 가능한 신규 레이드에서는 ‘침식의 시로코’가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신규 재해 던전에서는 보스 ‘솔도로스’를 만나볼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옥 디렉터는 “시로코는 라라아를 숙주로 등장하며, 4주년 행사에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2월에는 성장형 PvE 콘텐츠 ‘증명의 전장’이 추가될 예정이며, 레이드와 별도의 도전형 콘텐츠로 기획 중이다.
◇ 마무리 인사 및 보상 공개
마지막으로 옥 디렉터는 “올해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이번 시즌은 기다림에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새로운 모험가도 쉽게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이번 시즌이 겨울이 끝나고 봄을 맞이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케이드 2.0’ 칭호와 오라, 크리처 ‘세리’, 레어 무기 상자, 모든 속성 강화 보주, 앤상점 포인트 1만P, 전직 변경권, 15강 강화권, 65레벨 선택 상자 등이 지급됐다.
또한 신규 및 복귀 모험가를 위한 80레벨 점핑권, 단진 모자와 망토도 추가로 제공한다.
던파모바일의 새 시즌은 지옥파티 중심의 파밍 구조 개편, 신규 장비·캐릭터·던전·레이드 등 전면적인 시스템 확장을 통해 ‘다시 시작하는 시즌’을 예고했다. 방송에서 나왔던 대화의 내용과 같이 이번 업데이트가 “겨울을 끝내고 봄을 여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