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엔씨소프트·엔비디아, 현장 최고 사양 시연 협력…스마게는 접근성 개선 사례 공유

2025-11-07     김태현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가 오는 11월 13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를 앞두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현장 준비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최상급 PC 시연 환경을 구축하고, 스마일게이트는 장애인 게이머 접근성 개선 사례를 공유한다.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현장 사진

엔씨소프트는 엔비디아와 함께 ‘지스타 2025’ 부스 전 시연 PC에 고성능 GPU ‘지포스 RTX 5080’을 탑재한다. 엔비디아가 전량 지원한 매니아용 GPU를 통해 ‘아이온2’와 ‘신더시티’ 등 신작의 최고 수준 그래픽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양사의 협력은 올해 8월 독일 ‘게임스컴 2025’, 10월 서울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이어 세 번째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서울 행사에서도 ‘아이온2’와 ‘신더시티’ 최신 빌드를 공개해 3시간 이상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더시티’는 엔비디아 RTX 플래그십 타이틀로, DLSS 4 멀티 프레임 생성 및 레이 리컨스트럭션, 엔비디아 리플렉스 등 최신 그래픽 기술이 적용됐다. 향후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RTX GPU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신작 개발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같은 기간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2025 게임문화포럼’에 초청받아 ‘모두가 즐기는 게임’을 주제로 포용적 게임 디자인 사례를 발표한다. 스마일게이트 D&I실의 최한나 팀장은 ‘포용적 게임 디자인을 위한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접근성 실천과 당사자 참여’를 주제로 발표하며, 청각·언어 장애를 지닌 국내 첫 게임 접근성 테스터 한지수 주임도 연단에 함께 선다.

스마일게이트 D&I실은 2021년 출범 이후 접근성과 다양성을 위한 연구와 실천을 지속해왔다. 국내 실정에 맞춘 접근성 가이드를 배포하고, 접근성 테스터 직무를 신설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확립했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CDIO는 “포용적 콘텐츠는 더 많은 이용자에게 재미와 가치를 전달하고, 새로운 유저층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지스타 2025’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주요 대형 개발사들의 신작 시연과 더불어, 접근성·포용성 등 게임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