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넷마블 지스타 미디어 시연회…신작 지스타 현장서 직접 선보인다

2025-11-06     김태현 기자

넷마블이 지스타 2025 개막을 앞두고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는 미디어 시연회를 열었다.

5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출품작 개발진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게임을 소개하고, 지스타 버전의 체험 빌드를 시연하며 완성도를 알렸다.

이번 시연회는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지스타 2025에 앞서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주요 출품작을 먼저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STAR DIVE’,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이블베인’ 등 4종의 주요 타이틀이 소개됐다. 각 프로젝트의 PD들이 직접 개발 방향을 설명하고, 일부 시연 버전은 플레이 세션으로 진행됐다.

 

칠대죄 오리진 넷마블에프앤씨 구도형 PD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와 ‘묵시록의 4기사’의 세계관을 확장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멀티버스 기반 오리지널 스토리를 중심으로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됐으며, 스토리 모드와 보스 타임어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구도형 넷마블에프앤씨 PD는 “원작의 세계를 오픈월드로 재구성하며 유저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은 2026년 1월 28일 콘솔·PC·모바일 플랫폼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이다.

 

넷마블몬스터 이동조 PD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동조 넷마블몬스터 PD는 ‘몬길: STAR DIVE’의 전반적인 구조와 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쉽고 유쾌하지만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준비했다”며, “유저들이 익숙한 세계 속에서도 전략적 전투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3인 파티 기반의 실시간 태그 전투 시스템을 갖췄으며, 교체된 캐릭터가 전장을 떠나지 않고 플레이어를 돕는 형태로 전투의 연속성을 강화했다.

또한 몬스터 포획과 합성을 통해 ‘몬스터링’을 제작하는 수집형 콘텐츠를 계승했고, 성장형 전투 콘텐츠 ‘차원 균열’과 캐릭터 개별 서사를 다루는 ‘인연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 PD는 “1년간의 테스트와 글로벌 게임쇼 출품을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캐릭터 간 케미, 전투 밸런스, UI 편의성 등 이용자 불편을 중심으로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한국풍 신규 지역 ‘수라’와 도깨비 콘셉트 보스 ‘부엉신이’, ‘한우’를 포함한 21종의 캐릭터가 공개된다.

 

넷마블네오 권도형 PD

이어 권도형 넷마블네오 PD는 로그라이트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를 소개했다. 권 PD는 “카르마는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로그라이트 특유의 매번 다른 전투 경험을 살린 작품”이라며, “무기 선택과 버프 조합을 통해 전투 스타일이 달라지는 구조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은 쿼터뷰 시점을 채택했으며, 무기마다 일반·특수·대시 공격을 조합해 전투 패턴을 다르게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사자 시스템’을 통해 각 버프를 선택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고, 쓰러뜨린 몬스터를 즉시 그림자로 추출해 전투에 소환하는 ‘그림자 시스템’이 핵심 요소로 적용됐다.

그는 또 “카르마의 스토리는 원작 엔딩 이후를 다룬다”며, “성진우가 ‘윤회의 잔’을 사용해 과거로 돌아가 군주들과의 전쟁을 이어가는 27년간의 서사를 최초로 그린다”고 강조했다.

해당 스토리는 원작자 추공과 D&C미디어의 감수 아래 제작 중이며, 애니메이션 제작사 A-1 Pictures와의 협업 영상이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지스타 시연 버전에는 ‘타임어택 던전’과 ‘뱀서 모드’ 두 가지 체험 콘텐츠가 포함되며, 현장에서는 인플루언서 초청 대전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넷마블몬스터 최동수 기획팀장

마지막으로 최동수 넷마블몬스터 기획팀장이 ‘프로젝트 이블베인’을 소개했다. 그는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인 PC·콘솔 협동 액션 게임”이라며, “다수의 적이 실시간으로 몰려드는 전장에서 동료와 협력해 극한의 전투를 경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유저는 근거리·원거리 무기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전투를 유연하게 풀어갈 수 있고, ‘헤븐스톤 스킬’을 활용해 전황을 뒤집을 수 있다. 또한 “현재 프리알파 단계지만 유저 피드백을 받기 위해 조기 공개를 결정했다”며 “엑스박스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통한 테스트를 이미 진행했으며, 11월 12일부터 신규 테스트 신청이 열린다”고 전했다.

이번 지스타 부스에서는 ROG Ally X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시연이 제공되며,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스피드런과 4인 협동 플레이도 공개된다. 최 팀장은 “유저와 함께 만드는 협력 액션을 목표로, 지속적인 피드백 반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오는 13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에서 총 5종의 신작을 출품한다. 112부스 규모의 넷마블관에서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STAR DIVE’,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이블베인’ 등 4종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야외부스에서는 미공개 신작 ‘SOL: enchant’의 핵심 콘텐츠 ‘신권’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