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AA급 타이틀 부상… 3N, 글로벌 시장서 존재감

2025-11-04     김태현 기자

한국 대표 게임사들의 AAA급 신작이 각각 전시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넷마블은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을 지스타 2025 현장에서 공개하며 대형 신작의 실체를 드러낼 예정이고, 넥슨은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글로벌 출시 직후 스팀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지스타

넷마블은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에서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반 스토리와 오픈월드 탐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빌드가 공개되며, 현장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가 진행된다.

관람객은 ‘알비온 토벌전’과 ‘심층 거미굴’ 던전 등 고난도 전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알비온 토벌전’은 거대한 마신 ‘알비온’과 맞서는 보스전으로, 포획된 파티원 구출이나 발리스타 사용 등 다양한 전투 기믹을 구현해 현장 몰입도를 높인다. ‘심층 거미굴’은 함정을 피하고 어두운 공간을 밝혀 적을 제압하는 협동 던전으로, 타임어택 형식의 대결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스타 마지막 날에는 버추얼 아티스트가 등장해 게임 속 대륙 ‘브리타니아’를 탐험하는 특별 무대가 마련되며, 시연 참가자는 ‘보스 타임어택 챌린지’ 이벤트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 부를 기록한 인기 만화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플레이어는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며, 전투 중 실시간으로 영웅을 교체하는 태그 전투와 합기 시스템, 무기 조합에 따른 다양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게임은 2026년 1월 28일 콘솔·PC·모바일 플랫폼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이며, 플레이스테이션5와 스팀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스팀 대한민국 순위 1위

넥슨은 지난 10월 30일 글로벌 정식 출시된 PvPvE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스팀에서 매출 및 인기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35만 명을 돌파했고, 트위치 동시 시청자 수 37만 명, 유튜브 6만 명을 넘기며 흥행세를 입증했다.

한국,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도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스팀 이용자 평가 89%가 긍정 반응을 남기며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픽, 사운드, 몰입감 등 게임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는 신규 맵 ‘스텔라 몬티스’, 신규 아크, 환경 효과, 신규 퀘스트 등을 포함한 2025년 로드맵을 공개했다.

 

아이온2 개발 총괄 백승욱 PD

엔씨소프트 역시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유일한 시연사로 참여해 신작 ‘아이온2’와 ‘신더시티’를 공개했다.

이성구 CBO는 “엔씨소프트는 높은 퀄리티 그래픽과 새로운 기술을 추구하며 엔비디아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으며, 11월 19일 출시 예정인 ‘아이온2’의 최신 빌드와 신규 트레일러를 현장에서 공개했다.

백승욱 총괄PD는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아이온의 완전체’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빅파이어 게임즈 배재현 대표는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신더시티’를 통해 “서울을 배경으로 한 CO-OP 중심의 대규모 협력전 경험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게임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AAA급 액션 타이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추후 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완성도를 검증받거나 출시 직후 흥행과 기술 협업을 통해 존재감을 확장하며 국산 대작의 글로벌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