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벨트스크롤 액션에 로그라이크를 결합한 ‘압솔룸’

2025-10-22     이정훈 기자
압솔룸 / 닷에뮤

 

‘압솔룸’은 1980, 90년대에 인기를 얻었던 횡 스크롤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에 로그라이크를 결합한 이색 게임이다.

‘압솔룸’은 대재앙으로 붕괴 직전인 탈람을 배경으로 한다. 태양왕 아즈라의 폭정 속에 반란군 마법사 우차위가 저항군을 결성하고 저항군은 금지된 마법의 힘을 이용해 태양왕에 맞서야 한다. 게임이 시작되면 2명의 캐릭터 중 한명을 선택하게 된다. 총을 든 드워프 전사 카를, 거대한 검을 휘두르는 기사 갈란드라. 처음에는 2명의 캐릭터만 선택할 수 있으나 나중에는 도적 사이더, 마법사 브롬도 선택할 수 있다. 각 캐릭터는 기본 콤보 공격과 스킬, 특수기와 궁극기를 갖고 있다.

‘압솔룸’은 이렇게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한 후 벨트스크롤 횡 스크롤 액션 게임을 진행하듯 플레이하면 된다. 플레이어는 약 강 공격으로 콤보로 적을 공격하고 회피와 점프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기본기 외에도 잡기나 공중기, 스킬, 아이템 던지기, 스킬 등 다양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다. 특히 플레이어의 강 공격과 적의 강 공격이 충돌하면 적이 잠시 경직 상태가 된다. 이를 이용해 보스와의 전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회피는 타이밍을 잘 맞추면 적의 공격을 튕겨내며 반격할 수 있는 등 생각보다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을 갖고 있다. 또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을 지향하는 만큼 적을 공격하는 타격감은 상당히 뛰어나다.

여기에 로그라이크 방식의 맵 구조의 결합을 통해 게임 도중 캐릭터가 사망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루트 선택에 따라 구조가 달라지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처음에는 2명의  캐릭터만 등장
어떤 마법을 선택할까
횡 스크롤 액션 게임 방식이다
탈 것을 이용해 적을 공격할 수 있다

 

게임의 재미는 역시나 화려한 공격에 있다. 이 게임은 타격감이 훌륭해서 내가 상대를 공격하거나 상대에게 공격당할 때의 판정이 확실하다. 또한 높은 난이도로 인한 플레이를 반복하며 새로운 빌드를 설계할 수 있다. 이 게임은 플레이 도중 맵이 계속 분기점을 가지고 있어 한번의 플레이로는 모든 이벤트를 다 볼 수 없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스테이지나 이벤트가 발생한다.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지만 어시스트 옵션이 있어 플레이어의 공격력, 받는 데미지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이를 조작하면 재미는 줄어들 수 있으니 가급적 안건드리는 것이 좋지만 게임이 너무 어렵거나 초보자라면 해당 옵션을 통해 쉽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게임은 볼륨이 큰 게임은 아니지만 여러 캐릭터, 그리고 다양한 분기점으로 인해 생각보다 장시간 즐길 수 있다. 과거 오락실에서 캡콤의 ‘던전 앤 드래곤즈’ 같은 게임을 재미있게 즐겼던 추억이 있다면 만족스러운 게임이 될 것이다. 아! 이 게임은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2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보스들은공격 패턴을 파악해야 한다
월드 맵 화면
타격감이 상당히 좋아서 때리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