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신규 IP 발굴이 필요할 때
앱스토어 수수료 30→20% 단계 인하...브라운더스트2 수혜 주목
키움증권은 21일 네오위즈에 대해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일 종가 2만4300원 대비 23.5%의 상승여력을 제시한 것이다.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지배주주지분순이익 362억원에 목표 PER 20배와 연 할인율 10%를 적용해 산출했다.
김진구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으로 214억원을 전망했다. P의 거짓 DLC 출시 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초기 성과, 그리고 브라운더스트2의 매출 호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이 맞물리면서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P의 거짓과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이후 분기별 영업이익 수준은 일정 부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목할 점은 모바일게임 섹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앱스토어 수수료율 인하 효과다. 퍼블리셔가 앱스토어에 지불하는 기본 수수료율이 현재 30%에서 연간 2.5%포인트씩 단계적으로 낮아져 2029년에는 20%까지 내려갈 것으로 가정했다. 이는 네오위즈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잡고 있는 브라운더스트2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구조적 변화다. 브라운더스트2는 유저 친화적인 개발 및 운영 정책을 지속하면서 충성도 높은 유저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분기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웹보드와 함께 내년 네오위즈의 주력 수익원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연간 실적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신규 IP 기반 게임 발굴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P의 거짓 본편과 DLC의 성공에 따른 연계 IP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개발기간을 고려하면 출시 시점은 2028년이 현실적이다. 따라서 그 사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차별적이고 경쟁력 높은 신작의 게임성 검증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관련 대중적 마일스톤을 확보할 경우 기업가치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