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피르 흥행에도 주가 부진"…증권가 "넷마블 지금 사라"

2025-10-20     이재덕 기자

넷마블(251270)이 증권가에서 업종 탑픽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SK증권은 17일 동사에 대해 목표주가 7만9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현 주가 수준을 매수 기회로 제시했다. 16일 종가 5만5,300원 기준 42.9%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가 나온 17일 2.17%가 하락했지만, 20일 빨간 십자가를 만들어내며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SK증권은 "불확실성이 누른 현재 주가 수준은 매수 기회"라며 "업종 탑픽으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2025~2027년 매출액은 각각 2조7,520억원, 2조9,350억원, 3조73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120억원, 3,490억원, 3,74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5.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수준이다.

2025~2027년 매출액은 각각 2조7,520억원, 2조9,350억원, 3조730억원이다. 

 

3분기 실적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6,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나 전분기 대비로는 3.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22.2% 줄어들 전망이다. 지배주주순이익은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4% 급증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61.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26일 출시한 뱀피르'는 구글플레이 매출 1~2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작들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전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는 모습이다. 그나마 '뱀피르'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글로벌 시장 확장이 이뤄지면서 매출 감소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뱀피르'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글로벌 시장 확장이 이뤄지면서 매출 감소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업비용은 6,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으나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뱀피르' 출시 마케팅, 기존작들의 해외 진출, 다수의 게임쇼 참가 등으로 마케팅비가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자체 IP 비중이 높고 기존작들의 자체 결제 비율이 상승하면서 지급수수료의 매출 대비 비중은 전분기 수준인 33.8%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가는 불확실성에 눌려 약세를 보였다. 기대작이었던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출시 시기가 2026년 1분기로 연기되면서 4분기 실적과 내년 라인업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그러나 증권가는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라인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11월 지스타 2025에서 신작들의 대중 노출이 높아지면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가 나온 17일 2.17%가 하락했지만, 20일 빨간 십자가를 만들어내며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4분기 출시 예정인 '몬길: STARDIVE'도 주목할 만하다. 이 게임은 최근 일본 도쿄게임쇼(TGS), 브라질 게임쇼 등 다양한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노출도를 높이고 있다. TGS에서 공개된 PS5 버전에 대한 시연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2차 비공개 베타테스트(CBT)까지 완료된 상태로, 지스타 이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4분기부터는 재차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