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흥행 질주...네오위즈 3분기 영업익 3배 뛴다
하나증권 "네오위즈 3분기 영업이익 211% 급증 전망"...'P의 거짓' 400만장 육박
네오위즈가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내며 증권가의 추정치 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20일 네오위즈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하며 중소형주 TOP PICK으로 제시했다. 전일 종가 기준 2만4150원 대비 약 49%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네오위즈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1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4% 급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브라운더스트2'의 2주년 이연 매출 반영과 함께 흥행이 지속되고 있고, 인디 게임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P의 거짓' 시리즈의 스테디셀러 입지 확보다. 오리지널은 누적 판매량 320만장 이상, DLC인 'P의 거짓: 서곡'은 80만장 이상을 달성해 시리즈 합계가 400만장에 육박하고 있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3분기에만 약 50만장이 판매됐고, 10월 현재까지 누적 65만장을 기록 중이다. 이 게임의 3분기 매출 기여는 약 90억원, 이익 기여는 25억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부문도 견조한 흐름이다. 매출액은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전분기 대비 1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운더스트2'는 6월 2주년 매출이 일부 이연됐지만 7~8월 업데이트에서 높은 성과가 이어졌다. 2주년 당시 트래픽 대비 소폭 감소한 모습이 확인되지만, 12월 2.5주년 업데이트로 반등이 예상되며 중화권을 중심으로 IP 파워가 증가하고 있어 장기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
올해 네오위즈는 영업수익 4089억원, 영업이익 6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기준 전년 대비 86.3%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15.2%에 달한다. 'P의 거짓: 서곡'의 성공 외에도 '브라운더스트2'와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성과가 이어지며 매 분기 연간 추정치가 상향되는 모습이다. 일부 플랫폼이나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다방면에서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년에는 'P의 거짓' DLC가 부재하지만 '킹덤2', '안녕 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 출시가 예정돼 있고 퍼블리싱 신작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P의 거짓' 시리즈의 지속 판매와 '브라운더스트2'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익 안정성을 갖춘 상태에서 'P의 거짓' 후속작을 비롯한 PC·콘솔 라인업 5종의 정보 공개를 기다릴 수 있어 편안한 구간에 있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하나증권은 "게임 산업의 경쟁 심화 속에서 장기적으로 글로벌에서 인지도 있는 오리지널 IP가 곧 게임사의 경쟁력"이라며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서곡' 출시로 오리지널 패키지→확장팩 DLC→후속작이라는 정석적인 시리즈화 루트를 밟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하반기 'P의 거짓' 후속작에 대한 정보 공개가 이뤄진다면 해당 시점에 시리즈 누적 합계 판매량은 500만장을 돌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5년 판매량은 시리즈 1이 500만장, 시리즈 2가 700만장, 시리즈 3이 1000만장으로 추정되며, 현재 기업 가치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