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6, 첫 주 650만 장, 스팀 74만...콜 오브 듀티에 필적하는 성과
EA의 야심작 배틀필드 6가 출시 첫 며칠 만에 65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3억 5천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분석 기업 알리네아 애널리틱스가 예측했다. 일부 보고서는 출시 5일차 기준 판매량을 700만 장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알리네아 애널리틱스의 리스 엘리엇 애널리스트는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배틀필드 시리즈가 솔직히 말해 엄청난 상업적 데뷔를 하며 돌아왔다"며 "이번 성과는 올해는 물론 이번 콘솔 세대의 가장 큰 출시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플랫폼별 판매 분석에 따르면 스팀이 전체 판매의 56.7%를 차지하며 350만 장 이상을 판매하고 2억 2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5는 전체 판매의 23.7%로 150만 장 이상을, Xbox 시리즈 X|S는 19.6%의 점유율로 120만 장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스팀에서는 출시 첫날 74만 7천 명이 동시 접속하는 신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무료 배틀로얄 게임인 에이펙스 레전드를 포함해 EA의 모든 게임을 통틀어 스팀 역사상 가장 높은 동시 접속자 수다.
엘리엇 애널리스트는 이번 성과를 "EA의 프리미엄 슈팅 게임들 중 그 어느 것보다 콜 오브 듀티 수준의 수치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다만 모던 워페어 2가 출시 당시 10억 달러의 판매 기록을 세운 것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게임의 일일 활성 사용자(DAU) 지표도 긍정적이다. 알리네아 애널리틱스는 배틀필드 6가 "슈팅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안정적인 곡선"을 보이며 출시 후 플레이어 유지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배틀필드 6는 영국 피지컬 게임 차트에서 1위로 데뷔했으며, 오픈 베타의 높은 인기와 긍정적인 초기 반응이 이러한 성과를 뒷받침했다. 배틀필드 5와 배틀필드 2042의 부진으로 실망감이 컸던 팬들에게 시리즈의 화려한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된 셈이다.
EA는 아직 공식적인 판매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10월 28일 시즌 1 업데이트와 함께 배틀로얄 모드가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성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