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MV에서 인디 페스티벌까지…스마일게이트의 ‘콘텐츠 실험’이 확장된다
스마일게이트가 연말을 앞두고 인디와 FMV(Full Motion Video) 영역을 동시에 확장한다. 자사 연애 시뮬레이션 신작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를 글로벌 체험 이벤트 ‘스팀 넥스트 페스트 2025’에 출품하고,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 ‘비버롹스 2025’의 티켓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는 15일 FMV 연애 시뮬레이션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Love Too Easily 2: Summer Pocha, 이하 과몰입금지2)’를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 2025’에 출품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품은 지난해 ‘사니양 연구실’, ‘식스타게이저’에 이어 세 번째 글로벌 무대 참여다.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는 한국형 감성이 짙은 포차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배우 조현(신지원), 이희루, 양슬, 오연하, 은다하 등이 출연한다. 이용자는 포차의 단골 손님으로 이들과 인연을 쌓으며 다양한 선택지와 엔딩을 통해 자신만의 로맨스를 완성할 수 있다.
올 12월 3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공개되는 이번 버전에는 400여 종의 스페셜 콘텐츠가 추가됐다. 배우별 비하인드 컷, NG 영상, 미공개 스틸 등으로 구성된 특전 콘텐츠는 게임 내 업적을 달성하면 이미지 혹은 영상 형태로 제공된다.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를 지원하며,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참가를 통해 한국형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 ‘비버롹스 2025’의 티켓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행사명은 기존 ‘인디크래프트 서울’에서 ‘비버롹스’로 변경되었으며, 수도권 최대 규모의 인디게임 행사로 자리매김한 비버롹스는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티켓은 네이버 예약과 티켓링크를 통해 12월 4일까지 세 차례 얼리버드 기간에 걸쳐 판매된다.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슈퍼 얼리버드’ 기간에는 5,000원, 이후 1차(7,000원), 2차(1만 원) 단계별로 판매되며, 행사 기간에는 정가 1만5,000원으로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올해 비버롹스에서는 약 80여 종의 인디게임이 온·오프라인 전시로 선보이며, 네이버웹툰과 협업한 ‘비버잼’에서 제작된 웹툰 IP 기반 프로토타입 게임도 공개된다. 지난해 기획전 <게임 밖의 게임>을 진행했던 실험게임 페스티벌 ‘아웃오브인덱스’도 올해는 비버롹스 본행사 내에서 전면 개최된다.
행사 기간 중에는 인디 개발자, 성우,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이 참여하는 무대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숙현 실장은 “올해는 행사명을 바꾼 만큼 대대적인 변화를 기대해도 좋다”며 “비버롹스가 창작자에게는 성장의 기회, 관람객에게는 새로운 인디게임을 발견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두 프로젝트를 통해 인디 및 FMV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스토리 중심의 인터랙티브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