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77조원에 사우디 국부펀드 포함 컨소시움에 매각 합의

2025-09-30     이정훈 기자

 

글로벌 게임사 EA가 9월 29일, 사우디 국부펀드(PIF), 실버레이크, 어피니티파트너스로 구성된 투자 컨소시움에 인수되는 최종 계약에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550억 달러이며 전액 현금으로 인수되는 건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번 계약에 의해 컨소시엄은 EA 지분 100%를 확보한다. PIF는 이미 보유 중이던 EA 주식 9.9% 지분을 현물 출자 형태로 전환한다 .이번 거래로 EA 주주는 발표 시점 시장가 주당 168달러 보다 약 25% 높은 210달러를 현금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앤드루 윌슨 EA 회장 겸 CEO는 "EA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팀들은 수억 명의 팬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해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IP를 구축했으며, 우리 비즈니스에 상당한 가치를 창출해왔습니다. 이 순간은 그들의 놀라운 업적을 인정받는 것입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기술의 경계를 계속해서 허물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갈 것입니다. 파트너들과 함께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줄 변혁적인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EA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물리, 디지털 콘텐츠 융합, 스포츠, 엔터테인먼트IP의 확장, 신규 성장 발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EA의 앤드류 윌슨 대표는 인수 이후에도 CEO 자리를 그대로 역임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규제 당국의 승인과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거처야 한다. 거래 완료 후 EA는 비상장사로 전환된다.

EA 인수 합의 발표 / E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