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2025] ‘퍼스트 디센던트’, 시즌3로 변화한 핵심 체감 요소는?

2025-09-24     김태현 기자
돌파 /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의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가 오는 9월 25일 개막하는 도쿄게임쇼 2025에 단독 부스로 참가한다. 직전 업데이트된 퍼스트 디센던트 시즌 3의 경우 신규 계승자와 거신 레이드, 호버 바이크 체험 등 눈에 띄는 요소가 추가된 바 있어, 이를 통한 체험존이 전면에 내세워질 것인지 주목된다. 넥슨은 이미 시즌3 ‘돌파’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구조적 변화의 토대를 갖춰놓은 상태다. TGS를 직접 체험하기 전, 시즌3 돌파의 모습을 둘러봤다.

 

신규 지역 ‘액시온’

시즌3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신규 필드 ‘액시온 평야’다. 기존 존 단위 구획과 로딩 기반의 이동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넓고 연결된 지형을 구현했다. 필드 내에서 다른 이용자와 자연스럽게 조우하거나, 미션 구역에 곧바로 진입하는 흐름이 가능해지면서 플레이의 연속성이 강화됐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구역 확장이 아닌, 탐험과 전투가 하나의 맥락 안에서 이어지는 체감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호버바이크

이와 함께 도입된 ‘호버 바이크’는 전장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이동 수단이다. 가속과 점프를 활용한 기동성은 체험 과정에서 즉각적으로 체감되는 요소였으며, 기존의 도보 중심 탐험에서 벗어나 보다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다만 일부 이용자는 특정 지형에서의 제약이나 실제 전투 활용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필드 거신 ‘월크래셔’

협력 콘텐츠의 무게감도 달라졌다. 시즌3의 핵심으로 추가된 8인 레이드 보스 ‘월크래셔’는 단순히 거대한 체력 게이지를 소모하는 전투가 아니라, 약점 파괴와 전장 기믹 대응, 역할 분담이 요구되는 형태로 설계됐다. 실제 체험자들은 “시각적 존재감이 크고 협력성이 강화됐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나, 난이도 대비 보상 구조나 반복 플레이에서 오는 피로감은 향후 조정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규 계승자 넬

신규 계승자 ‘넬’ 역시 시즌3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다. 스캔과 표식을 통한 약점 노출, 이를 활용한 피해 증폭 등 독자적인 메커니즘은 전투에 전략적 변주를 더한다. 다만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스킬 체감이 기대보다 평이하다”는 반응도 있어, 메타 내 안착 여부는 추후 밸런스 조정에 달려 있다.

 

선베드 장식품
수영장 디오라마 번들

9월 업데이트로 라운지 시스템 역시 본격 도입됐다. 유저는 ‘거실, 전시실, 침실’ 등 여러 공간에서 피규어·디오라마·장식품 등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으며, 날씨와 조명 또한 설정 가능하다. 상점을 통해 살펴본 장식품과 디오라마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수영장 모형이나 선베드 같은 소품은 휴양지 분위기를 구현할 수 있게끔 설계돼 있었다. 수집품 코인은 주요 필드 콘텐츠(액시온 평야, 시그마 섹터, 보이드 베슬 등) 플레이를 통해 획득하고, 이를 이용해 에디-T 또는 콜렉-T 상인에게서 디오라마나 장식품 상자를 구입할 수 있다.

 

얼티밋 루나

얼티밋 루나의 추가도 돋보이는데, 전장의 콘서트·전장의 아티스트 등의 전용 모듈과 함께 수집품/장식 꾸미기 기능도 함께 강화됐다. 얼티밋 루나는 음악을 사용해 다수의 적에게 이동속도, 방어력, 공격력 감소 효과를 부여하는 고성능 계승자다. 전장의 콘서트, 전장의 아티스트 등 전용 모듈을 활용해 원거리 공격 등 다채로운 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 스킬과 그래플링 훅을 사용하며 춤도 추며, 스킬 사용 시점에 따라 다양한 공격 조합이 생성되어 색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시즌 업데이트 초반에는 최적화와 반복성 문제에 대한 부분이 과제로 꼽힌 바 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대규모 전투 시 프레임 저하와 간헐적 크래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며, 보상 체계가 시간 대비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도 확인됐다. 반대로, 시즌3에서 추가된 점핑 이벤트와 성장 지원 요소는 신규·복귀 이용자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진입 장벽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결국 ‘퍼스트 디센던트’ 시즌3는 새로운 필드·탈것·보스·계승자를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기술적 안정성과 파밍 루프의 설계 완성도는 향후 패치와 운영 전략에 달려 있다. 넥슨은 TGS 2025 부스를 통해 이러한 신규 요소들을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 시즌3가 단순한 볼륨 확장과 더불어 장기 서비스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