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고어하지 않네?" 150만 예약 미소녀 게임 '카제나', CBT 첫날 반응
스마일게이트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가 글로벌 사전등록 150만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사전 플레이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김주형 사업실장은 "테스트 기간 동안 게임을 미리 플레이해보시고 카제나가 더욱 좋은 게임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150만명의 사전등록이라는 뜨거운 관심에 걸맞은 완성도로 정식 출시될 수 있을지, 남은 테스트 기간 동안 수집되는 피드백과 이를 반영한 개선 작업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플레이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초반 스토리와 로그라이크식 전투 시스템인 '카오스 구현', 캐릭터 육성 콘텐츠, 방주도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해본 유저들의 평가는 기대만큼 호평 일색은 아니다.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은 스토리의 아쉬움이다. 한 플레이어는 "현재 스토리로 탑을 찍은 모바일 게임과 비교하면 매우 모자라다"며 "게임에 정체 구간이 있어서 스토리 몰입감이 자주 끊긴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유저는 "피폐물인 줄 알았는데 아니고 귀엽고 발랄다"며 홍보 시 강조했던 정신붕괴 요소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픽 부분에서도 호불호가 갈린다. 전반적으로는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같은 회사 게임인 에픽세븐과 비교하면 떨어진다"거나 "애니메이션 컷신이 너무 단순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러스트 퀄리티에 대해서는 "업계 최고 2D라고 했는데 다른 더 좋은 게임이 차고 넘친다"며 아쉬움을 표하는 플레이어도 있었다.
게임플레이 측면에서는 전투 시스템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다. "슬레이 더 스파이어나 다키스트 던전을 안 해본 입장에서는 재미있다"는 의견과 함께, 5성 캐릭터들의 독특한 스킬 시스템에 대한 상세한 리뷰들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베로니카의 발리스타 시스템, 레노아의 핸드 버리기 컨셉, 칼리페의 코스트 효율성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편의성 부분에서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오토, 배속, 스킵을 넣어달라"는 요구가 가장 많으며, 특히 "던전 안에서 이벤트 대화를 스킵할 수 없어서 재도전할 때마다 계속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게임이 멈추거나 스토리가 안 넘어가는 등 불편한 요소가 많다"는 버그 신고도 다수 접수되고 있다.
흥미롭게도 게임의 고어한 요소에 대한 기대와 실제 구현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어하고 하드할 줄 알고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라이트해서 기대 이하"라며 실망감을 드러내는 플레이어들이 있는 반면, "생각보다 고어하지 않고 에픽세븐처럼 맛집"이라며 만족하는 유저들도 있어 타겟 유저층에 대한 혼재된 신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