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노운 월즈, ‘서브노티카 2’서 거대 심해 괴수 ‘수집가 레비아탄’ 공개

2025-09-17     김태현 기자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언노운 월즈가 개발 중인 신작 ‘서브노티카(Subnautica) 2’의 신규 심해 괴수 ‘수집가 레비아탄(Collector Leviathan)’을 공개했다.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언노운 월즈가 자사가 개발 중인 신작 ‘서브노티카(Subnautica) 2’의 신규 심해 괴수 ‘수집가 레비아탄(Collector Leviathan)’을 공개했다. 세 번째 개발자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 괴수는 언리얼 엔진 5 기반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돼 이용자의 행동과 환경 요인에 따라 반응하는 지능적 존재로 설계됐다.

공개된 영상은 ‘수집가 레비아탄’의 제작 과정을 집중 조명한다. 초기 콘셉트 아트와 개발 방향성을 담당한 비주얼 개발 리드 코리 스트레이더를 비롯한 주요 개발자들이 등장해 괴수의 설계 의도와 구체적 구현 과정을 설명했다. 단순히 위협적인 적이 아니라, 이용자의 행동에 따라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존재라는 점이 강조됐다.

수집가 레비아탄은 ‘서브노티카 2’에서 이용자가 처음 맞닥뜨리는 공격적 성향의 레비아탄으로 설정됐다. 빛과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잠수정과 이용자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시리즈 최초로 촉수 움직임을 정교하게 시뮬레이션해 실제 생명체 같은 리얼리티를 구현했으며, 위협적인 울음소리와 충격파 같은 새로운 연출이 더해져 플레이어에게 이전보다 높은 긴장감을 선사한다.

괴수의 인공지능 설계를 담당한 개발자 안토니오 무뇨스 가예고(Antonio Muñoz Gallego)는 “수집가 레비아탄은 이용자를 무작정 공격하는 괴수가 아닌 이용자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추적하는 지능적이고 위협적인 심해 생명체”라며, “언리얼 엔진 5의 비헤이비어 트리와 AI 시스템을 통해 변화하는 상황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레비아탄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서브노티카 2’는 외계 바닷속 세계를 탐험하는 생존 어드벤처 게임으로 다양한 해양 생명체와 생태계, 숨겨진 비밀이 공존하는 환경을 배경으로 한다. 최대 4명이 함께 탐험할 수 있는 협동 모드가 도입돼 심해의 긴장과 협력이 어우러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서브노티카 2’의 개발 관리와 관련해 내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경영진 교체가 이뤄졌으며 이는 완성도를 높이고 플레이어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크래프톤 측은 출시 일정이 내년으로 조정됐지만 유저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이번 ‘수집가 레비아탄’ 공개는 신작의 구체적인 개발 성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도 완성도 제고를 위한 노력이 병행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언노운 월즈는 향후 브이로그를 통해 추가 생명체와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려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