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가 찜한 대세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게임업계가 글로벌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K-팝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 두드러지게 증가하면서, 게임과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2K와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보더랜드4'는 88rising 소속 아티스트 유하와 손잡고 'Break Free'라는 콜라보 음원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한국어와 영어를 오가는 가사에 트랩, 덥스텝, 하이퍼팝이 융합된 사운드는 게임의 혼돈스럽고 미래적인 세계관과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 역시 글로벌 슈퍼스타 지드래곤(G-DRAGON)과의 대형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PUBG: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글로벌 컬래버레이션은 지난달 라스베가스 콘서트에서 깜짝 공개되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9월 19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시작으로 독점 콘텐츠가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스오더'의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조유리가 참여한 'OST '시간을 가로질러'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레트로 감성의 2D 픽셀 그래픽 횡스크롤 액션 RPG인 이 게임은 9월 24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된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드림에이지의 '퍼즐 세븐틴'과 세븐틴 리더 에스쿱스와의 특별한 협업이다. 게임 마니아로 유명한 에스쿱스는 직접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게임을 플레이하며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693~695레벨을 연속 클리어하며 이용자들에게 10시간 하트를 선물하고, 처음으로 '세븐틴 부스터'를 보상으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게임사들의 아티스트 협업 러시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새로운 문화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K-팝의 글로벌 영향력과 게임의 대중성이 결합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소비 패턴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게임-음악 협업 프로젝트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 게임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