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9월 4일 신작 대거 출시 러시...보더랜드 4는 예약판매 돌입
9월 4일 하루에만 주요 게임 4타이틀이 동시 출시되며 게임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여기에 대작 '보더랜드 4'의 예약판매까지 시작되어 게이머들의 선택 폭이 크게 넓어졌다.
가장 주목받는 소식은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대표작 '보더랜드 4'가 닌텐도 스위치 2용으로 한국어판 출시를 확정하며 예약판매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10월 3일 정식 출시를 앞둔 이 작품은 시리즈 특유의 코믹한 분위기와 다양한 무기 시스템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온 루팅 슈터 게임이다. 한국어 현지화와 함께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보더랜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당일 출시된 게임들도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겜우리한우리가 퍼블리싱하는 '만드라고라: 마녀나무의 속삭임'이 PS5와 닌텐도 스위치로 정식 출시됐다. 이 작품은 6가지 고유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이단심문관이 되어 검과 마법으로 지옥 같은 괴물과 맞서 싸우는 다크 판타지 메트로배니아 액션 RPG다. 수백 가지의 무기와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고, 강력한 재능을 익혀 자신만의 전투 방식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광활한 세계와 60여개의 퀘스트로 플레이어가 자신의 한계를 실험하고 비밀을 밝혀내는 재미도 제공한다.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는 '열혈경파 쿠니오군 외전 리버시티 걸즈 컴플리트 에디션'을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출시했다. 64,800원에 판매되는 이 합본 패키지는 1994년 슈퍼 패미컴 작품을 리마스터한 '리버시티 걸즈 제로'부터 2022년 후속작과 더블 드래곤 DLC까지 시리즈 전체를 담고 있다. 벨트스크롤 액션의 재미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 기존 팬들과 신규 유저 모두에게 어필하고 있다.
반다이남코는 '모두의 골프 월드' 한국어판을 정식 출시했다. 가족 친화적인 골프 게임으로 유명한 이 시리즈는 직관적인 조작과 귀여운 캐릭터들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 현지화를 통해 국내 게이머들이 더욱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는 그라비티 인터렉티브가 'Ragnarok M: Classic Global'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게임업계의 대표작 중 하나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으로, 클래식한 게임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 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MMORPG 장르의 특성상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커뮤니티 형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하루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대거 출시되거나 예약판매를 시작한 것은 게임업계가 9월부터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돌입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 2라는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콘솔 게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액션 RPG부터 벨트스크롤 액션, 골프, MMORPG까지 모바일과 콘솔을 아우르는 다양한 선택지가 게이머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각 게임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