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게임문화축제 GXG, "아시아 최대 규모 게임문화축제 목표"

2025-09-02     이재덕 기자

성남산업진흥원이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판교역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3회 게임문화축제 'GXG 2025'를 통해 아시아 지역 최대 게임문화축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남산업진흥원 이의준 원장은 "텍사스 오스틴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같은 세계적인 융복합 축제를 벤치마킹해 성남을 게임문화축제의 세계적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착실히 준비해서 아시아 지역에서는 게임 관련 문화 페스티벌의 정통성 있는 행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산업진흥원 이의준 원장은 "텍사스 오스틴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같은 세계적인 융복합 축제를 벤치마킹해 성남을 게임문화축제의 세계적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산업진흥원이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판교역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3회 게임문화축제 'GXG 2025'를 통해 아시아 지역 최대 게임문화축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게임사들의 본격적인 참여다.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HoYoverse)의 '젠레스 존 제로' 체험존과 핀란드 슈퍼셀의 '슈퍼셀 타운'이 대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하는 'GXG 컨퍼런스 넥스트 플레이'에서는 게임 AI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전문 세션이 마련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하는 'GXG 컨퍼런스 넥스트 플레이'에서는 게임 AI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전문 세션이 마련된다. 클릭시 확대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게임음악경연대회 'GXG 사운드트랙'에는 총상금 2200만원이 걸렸다. 올해는 138개 팀이 참가 접수해 전년 대비 30% 증가한 참여율을 보였다. 본선에는 7개 팀이 진출해 메이플스토리 모바일, 브롤스타즈, 리그오브레전드 등 다양한 게임의 음악을 연주한다.

질의응답 중에서 주목할 점은 축제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에 대한 관심이었다. "글로벌 게임문화축제의 대명사가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게임문화재단 조수현 사무국장은 "지스타가 산업 전시회 성격이 강하다면 GXG는 시민 참여를 중시하는 문화축제"라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현재는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장애인용 게임 보조기기를 일부 체험존에서만 지원하고 있어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관계자들은 "향후 모든 게임 체험 공간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QA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게임와이 촬영
QA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게임와이 촬영
QA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게임와이 촬영

 

성남산업진흥원 이덕희 전략산업본부장은 "2026년부터는 시니어 계층까지 포함한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성남시 전체가 한 달간 축제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도록 규모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브랜드 체험존 참가 기업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작년 190개 기업에서 올해는 250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지만, 야외 행사의 특성상 공간과 날씨의 제약으로 무한정 확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축제는 일러스타페스, 인디크래프트, 성남 청년 플리마켓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단순한 게임 행사를 넘어 종합 문화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성남시 전체 축제인 '성남페스티벌'과 연계해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를 공유하게 된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희 회장은 "2019년 판교역 지하 광장 작은 공간에서 20개 작품으로 시작한 인디크래프트가 이제 70여 개 국내외 인디게임을 전시하는 규모로 성장했다"며 "창의적이고 도전정신 넘치는 게임들이 많이 발굴되고 있다"고 전했다.

GXG 2025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작년 3만 명에서 올해는 3만 5000명에서 4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최 측은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