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DQ 아버지 호리이 유지 온다...컨퍼런스 확정 9명은 누구?

2025-08-29     이재덕 기자

2025년 지스타가 한층 더 화려한 라인업으로 게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G-CON 2025에는 전 세계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호리이 유지다. 일본 국민 RPG로 불리는 드래곤퀘스트 시리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의 한국 방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1986년 첫 작품 출시 이후 40여 년간 드래곤퀘스트 시리즈를 이끌어온 호리이 유지의 강연은 이번 컨퍼런스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1954년생인 호리이 유지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지적재산권을 총괄하는 회사인 아머 프로젝트의 CEO로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IP 소유주다.

호리이 유지 드래곤퀘스트 시리즈 크리에이터

 

아틀러스에서는 두 명의 핵심 인물이 참여한다. 하시노 카츠라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는 페르소나 시리즈의 전설적인 게임 디렉터다. 1994년 아틀러스 입사 후 진 여신전생 III: 녹턴, 페르소나 3, 4를 거쳐 전 세계적 히트작 페르소나 5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최근에는 더 게임 어워드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3개 부문을 수상한 메타포: 리판타지오로 다시 한번 실력을 입증했다.

하시노 카츠라 아틀러스 주식회사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및 게임 디렉터

함께 참여하는 소에지마 시게노리는 아틀러스의 아트 디렉터이자 캐릭터 디자이너로, 페르소나 시리즈의 독특하고 세련된 비주얼을 책임져온 인물이다. 두 사람의 조합은 아틀러스 게임의 완성도 높은 연출과 스토리텔링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에지마 시게노리 아틀러스 주식회사 아트 디렉터 및 캐릭터 디자이너

 

일본 게임 미디어계에서는 하야시 카츠히코 카도카와 패미통 그룹 대표가 참여한다. 1994년 주간 패미통 편집부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30년 만에 그룹 대표까지 오른 그는 일본 게임 저널리즘의 산 증인이다. 2013년 편집장 취임 후 게임 크리에이터와 개발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특집 기획을 이끌어온 그의 경험담은 게임 업계 관계자들에게 특별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야시 카츠히코 주식회사 카도카와 패미통 그룹 대표

 

해외에서는 샌드폴 인터랙티브의 제니퍼 스베드버그-옌 수석 작가가 보이스 및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현지화와 보이스 연출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니퍼 스베드버그-옌 샌드폴 인터랙티브 수석 작가, 보이스 &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

 

또한 화제의 게임 디스코 엘리시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버트 쿠르비츠도 참여한다. 독특한 서사 구조와 철학적 깊이로 게임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디스코 엘리시움의 창작 과정과 스토리텔링 철학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다.

로버트 쿠르비츠 디스코 엘리시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국내에서는 블랙데저트로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펄어비스 출신 강윤성 포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영화 전문지 씨네21의 송경원 편집장이 참여해 게임과 영화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스토리텔링의 진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강윤성 (주)포엔터테인먼트 대표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G-CON 2025는 "Expand your Horizons"를 슬로건으로 2025년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콘솔, 내러티브, 스토리텔링, 디자인, 아트, 사운드 등 게임 개발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주제로 진행되며, 세계적인 게임 크리에이터들의 노하우와 철학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지스타 기간 중에는 호요버스의 최신 기대작 '붕괴: 넥서스 아니마'의 첫 번째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참가자 모집과 컴투스의 MMORPG '더 스타라이트'의 새로운 소식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게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