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보라게임즈, 일본 웹3 무대서 '퍼즐앤가디언즈' 첫선

애니팡 개발진과 손잡고 글로벌 진출 가속화

2025-08-25     정지우 기자

국내 블록체인 게임 업계가 일본 웹3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메타보라게임즈가 파트너사 발리게임즈와 함께 일본 최대 규모 웹3 행사 '웹X(WebX) 2025'에 참여해 신작 '퍼즐앤가디언즈'를 공개했다.

이번 참여는 한국 웹3 게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양사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웹X 2025에서 라인 넥스트와 카이아 DLT 재단이 공동 운영하는 '미니 디앱 스테이션(Mini Dapp Station)'의 핵심 파트너사로 참여하며, 게임 플레이 영상 공개와 현장 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웹X 2025' 참여 및 신작 '퍼즐앤가디언즈' 공개 /메타보라게임즈

 

메타보라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글로벌 웹3 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유망한 파트너사와 준비하고 있는 웹3 게임 신작을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참여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디앱 포털 내 경쟁력 있는 웹3 게임 제작 및 유통을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사로 입지를 강화하고, 게임 라인업과 보라 토크노믹스를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퍼즐앤가디언즈'는 메타보라게임즈와 발리게임즈의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라인 메신저 기반 미니 디앱 게임으로 개발된 이 작품은 3매치 퍼즐과 RPG 성장 요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장르에 웹3 보상 매커니즘을 적절히 가미해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공동 출시 파트너인 발리게임즈의 참여는 게임의 완성도와 글로벌 경쟁력에 큰 힘을 실어준다. 발리게임즈는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애니팡' 시리즈를 개발한 핵심 개발진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스튜디오다. 이들의 풍부한 모바일 게임 개발 경험과 웹3 기술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게임 경험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리게임즈는 글로벌 웹3 게임의 흥행을 이끈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개발사 스카이 마비스(Sky Mavis)로부터 국내 개발사 중 최초로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웹3 게임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메타보라게임즈는 이번 행사에서 게임뿐만 아니라 생태계 확장을 위한 새로운 인프라도 선보였다. 신규 제품 브랜드 '보라 딥스(BORA DEEPS)'의 티저 페이지를 공개하며 보라 생태계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보라 딥스'는 보라 생태계 내 이용자 참여도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설계됐다. 인프라 내 콘텐츠와 이용자 간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보라 토크노믹스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한다.

첫 번째 서비스로는 게임 내 미션과 웹3 보상시스템을 결합한 보상 플랫폼 '퀘스트(QUEST)'가 도입된다. 이 서비스는 '퍼즐앤가디언즈'에 우선 적용되어 게임 정식 출시와 함께 오픈될 예정이다. 플레이어들은 게임 내 다양한 미션을 완료하며 웹3 기반의 실질적인 보상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웹X 2025 참여는 메타보라게임즈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아시아 최대 웹3 시장 중 하나로, 이곳에서의 성공적인 데뷔는 향후 글로벌 확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