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게, 더 넓게…게임이 열어가는 다음 무대

2025-08-23     김태현 기자

국내외 게임사들이 게임의 경계를 넓히며 이용자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애니메이션 OTT 라프텔과 손잡고 PC방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확장하고, 넷마블은 ‘킹 오브 파이터 AFK’의 글로벌 정식 출시일을 확정하며 흥행 기대감을 키웠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 18시즌을 통해 신규 영웅과 시스템 개편을 선보이며 역대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엔씨소프트는 22일 애니메이션 OTT 서비스 라프텔과 콘텐츠 유통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22일 애니메이션 OTT 서비스 라프텔과 콘텐츠 유통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라프텔은 엔씨패밀리존 PC방에 3,800여 종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공한다. 엔씨는 전국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는 9월 18일 시작된다. 임원기 CBMO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은 주 이용자층이 맞닿아 있는 문화 콘텐츠로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엔씨패밀리존이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문화 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프텔 박종원 대표 역시 “PC방이라는 새로운 채널에서 애니메이션 경험을 확장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캐릭터 수집형 AFK 모바일 RPG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오는 9월 4일 전 세계에 정식 출시한다.

넷마블은 캐릭터 수집형 AFK 모바일 RPG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오는 9월 4일 전 세계에 정식 출시한다. 사전등록자는 이미 150만 명을 돌파했으며, 정식 출시 후 게임 플레이만으로도 ▲3,000회 뽑기 ▲유니크 파이터 ‘바이스’ ▲첫 뽑기 시 레전드 등급 파이터 1명 확정 지급 등 다양한 보상이 제공된다. 지난 5월부터 캐나다,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진행된 소프트론칭에서는 원작 IP의 감성을 완벽히 살린 픽셀 아트와 정교한 일러스트 구현으로 호평을 받았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기반으로 한 전략 전투와 다양한 파이터 수집 요소, 복고 감성과 현대적 아트워크의 조화가 특징이다.

 

블리자드는 오는 27일 ‘오버워치2’ 18시즌을 개막한다.

블리자드는 오는 27일 ‘오버워치2’ 18시즌을 개막한다. 이번 시즌은 신규 지원 영웅 ‘우양’ 합류, 스타디움 대규모 업그레이드, 영웅 진척도 2.0 도입, 신규 신화 아이템 추가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신규 전장과 화물 경주 모드, 빠른 대전 대기열이 포함된 스타디움 개편은 플레이 경험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신규 영웅 우양은 치유와 전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지원 역할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웅별 새로운 특전, 경쟁전 초기화, 레벨링 시스템 재설계가 이뤄져 PvP 환경 전반에 변화를 가져온다. 여기에 카우보이 비밥 콜라보, 하계 스포츠 대회 등 시즌 한정 이벤트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게임사들의 이 같은 행보는 각기 다른 무대에서 게임을 넘어선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다. PC방을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시도부터 글로벌 팬덤을 겨냥한 신작 출시, 서비스 중인 타이틀의 대규모 업그레이드까지, 게임은 더 크게, 더 넓게 진화하며 이용자에게 새로운 무대를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