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5] 넷마블 신작 '프로젝트 블룸워커'...'니노쿠니' IP 기반 감성 크래프팅
넷마블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 현장에서 신작 ‘프로젝트 블룸워커(Project Bloomwalker)’를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넷마블네오가 개발 중인 PC·콘솔용 감성 크래프팅 게임으로, 엑스박스 부스에서 시연 버전이 선보여졌다.
‘프로젝트 블룸워커’는 움직이는 집과 함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며 오염된 자연을 정화하고 보금자리를 가꿔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용자는 탐험 과정에서 얻은 자원을 활용해 집을 꾸미거나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고, 동료 캐릭터 ‘포롱’과 교감하며 여정을 이어가게 된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치유와 회복’을 전면에 내세운 콘셉트는 기존 MMORPG 위주의 넷마블 라인업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준다.
이번에 함께 공개된 첫 공식 트레일러는 유성이 지구에 떨어진 뒤 생명이 사라진 땅을 다시 꽃으로 되살리는 여정을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으로 담아냈다. 관람객들은 엑스박스 PC를 통해 △미지의 지역 탐험 △자연 정화 △자원 채집 및 제작 △포롱과의 상호작용 △침입자와의 전투 등 핵심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넷마블의 기존 글로벌 IP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공식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연상케 한다”, “지브리 작품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넷마블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본작은 ‘니노쿠니(제2의 나라)’ IP 관련 신작”이라고 답했다. 유튜브 댓글에서도 “레벨5와 지브리 협업으로 제작됐던 ‘제2의 나라’의 감성을 잇는다”는 이용자 반응이 다수 포착됐다.
넷마블은 이번 작품의 세계관과 감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과 미디어 허브에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X(구 트위터) 공식 채널도 개설했다. 이를 통해 개발 상황과 후속 정보를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게임스컴 현장에서 ‘프로젝트 블룸워커’가 첫선을 보인 것은 넷마블이 글로벌 이용자에게 새로운 장르적 시도를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이번 전시에서 ‘프로젝트 블룸워커’ 외에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신규 영상과 ‘몬길: STAR DIVE’ 시연을 병행하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였다.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넷마블은 이번 첫 공개를 시작으로 개발 방향성과 차별화된 감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