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주요 타이틀 일제 업데이트…여름 막바지 총공세
넥슨이 8월 21일을 전후해 다수의 대표작에 걸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여름 막바지 흥행 몰이에 나섰다. 모바일 MMORPG부터 온라인 FPS, MOBA 배틀로얄, 전통 RPG까지 전방위로 콘텐츠와 이벤트를 동시에 전개해 이용자 결집을 꾀하는 모습이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히트2’는 한국과 대만 서버를 통합해 두 지역 유저가 하나의 전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 채팅 자동 번역 기능을 지원해 소통 편의성을 높였고, 탈것 시스템을 도입해 빠른 이동과 추가 능력치를 제공한다.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라인반트의 성전’ 시즌2는 몬스터 밸런스와 점령지 권한 등을 조정해 참여 문턱을 낮췄다. 업데이트 기념 출석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며, 25일 3주년 쇼케이스 영상 공개가 예고됐다.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서든어택’은 조준 훈련 콘텐츠 ‘에임스쿨’을 비롯해 20주년 기념 신규 무기 ‘마이건 20th 니케’ 시리즈를 선보였다. 23일 하루 동안 대규모 PC방 무료 혜택 이벤트를 열고, 같은 날 오후에는 생일파티와 쇼케이스 방송을 통해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주간 미션, 단계별 이벤트, 신규 스킨 무기 출시 등도 이어지며 장기적인 이용자 참여를 유도한다.
지난달 출시된 신작 ‘슈퍼바이브’는 신규 헌터 ‘머큐리’를 추가했다. 마녀 연금술사 콘셉트의 ‘프로텍터’ 역할군 캐릭터로, 공격과 치유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스킬셋을 갖췄다. 강제 스파이크 판정과 서클 축소 경로를 조정하는 등 핵심 전투 시스템을 개편했고, 대장간 장비 중복 방지와 관전자 모드 UI 개선을 포함한 편의성 업데이트도 단행했다.
장수 온라인게임들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메이플스토리’는 신규 보스 ‘최초의 대적자’를 추가하고 직업별 스킬 구조 개선, 주간 보스 보상 상향 등 전투 경험을 전반적으로 조정했다. 협동 이벤트 ‘블루밍 에버니아’, 사냥 이벤트 ‘소소리의 산책’, 프리미엄 PC방 이벤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도 동시에 진행된다. ‘어둠의전설’은 4개 길드가 전장에서 점령전을 벌이는 신규 PvP 콘텐츠 ‘쟁탈전’을 업데이트해 주간 단위 경쟁 구조를 도입했다.
이용자 참여 확대를 위한 현장형 콘텐츠도 공개됐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은 9월 개최되는 ‘2025 아이콘매치’ 티켓 판매를 개시했다. 웨인 루니, 가레스 베일 등 신규 레전드 선수와 아르센 벵거,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합류해 대회 기대감을 높였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은 ‘좀비 히어로 클래식’ 모드에 과거 인기 업데이트였던 ‘Z-바이러스’를 복각해 좀비와 무기, 맵을 대거 추가하고 이벤트 보상을 진행한다.
넥슨은 이번 업데이트 러시를 통해 신작과 장수작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라인업 관리에 나섰다.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와 기념 이벤트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 막바지에 맞춘 이번 동시 업데이트가 이용자 재집결과 매출 성과에 어떤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