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크래프톤 '어비스 오브 던전', 정식 출시가 아니었다?

2025-08-21     이재덕 기자

크래프톤의 신작 '어비스 오브 던전'이 출시됐다. 그런데 이것은 일부 이용자에게는 맞고, 일부 이용자에게는 뚱딴지같은 소리로 들린다. 정식 출시가 맞기도 하고, 아닌 것도 맞다.

한 이용자는 20일 '사전 예약하신 어비스 오브 던전'이 출시됐다는 메시지에 게임을 다운받았고,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서 정식 출시가 된 줄 알았다. 하지만 공지사항이 영어로 나타나 '오류인가' 싶었다.

다운로드 및 실행이 가능한 이용자가 있다.  어비스 오브 던전 /게임와이 촬영
공지는 영어로 나오지만, 다른 메뉴는 정상적이다. 어비스 오브 던전 /게임와이 촬영
정상 플레이가 된다. 어비스 오브 던전 /게임와이 촬영

 

일부 커뮤니티에서도 상당한 기대작이었는데, 정식 출시 소식도 없고, 너무 조용하다 싶었는지 '망한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온다.

그리고 게임 다운로드가 시작됐던 날의 하루 전인 19일, 2024년 8월부터 각 스토어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해온 글로벌 사전예약은 8/19를 마지막으로 모집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프트 런칭 결과, 서비스 전략 재정비로 인해 일정이 변경됨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는 경로는 닫히게 되며, 앞서 사전예약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정보 또한 자동으로 삭제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리고 앞서 서비스를 진행 중인 미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및 태국에서는 정상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기에 정식 출시는 더욱 뜬금없는 것이었다.

글로벌 사전예약은 8/19를 마지막으로 모집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게임 출시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의 반응

 

하지만 게임와이 확인 결과, 이는 정식 출시가 아니라 일부 안드로이드 이용자에게만 게임 다운로드 및 플레이가 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크래프톤 담당자는 "AOS에서 일부 사전 예약 이용자들에게 게임의 다운로드, 설치 및 플레이가 가능해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스토어 상에서 이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이후에는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어비스 오브 던전 관련 커뮤니티에는 다운로드가 가능했던 19일 이후 수십 개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는 만큼, 이번 현상으로 인해 게임을 플레이 중인 이용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 런칭 결과, 서비스 전략 재정비가 필요한 것은 확실하고, 이후 크래프톤이 어떤 서비스 전략을 펼칠 것인지 주목된다.

어비스 오브 던전, 깜짝 출시는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