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아이온2, 로아 만큼은 벌겠지..."

2025-08-19     이재덕 기자

키움증권이 엔씨소프트의 신작 '아이온2'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18일 발표한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39만원을 제시하며 게임 업종 최선호주로 지정한 것이다. 현재 주가 21만원 대비 85% 상승 여력을 봤다는 의미다.

키움증권은 아이온2의 2026년 전 권역 합산 매출을 7,691억원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스트아크가 PC 플랫폼에서 재무적으로 최고 성과를 기록했던 2022년 총매출 약 1조 2,000억원과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김진구 애널리스트는 "당사가 추정한 아이온2 성과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매출 전망을 보면, 한국과 대만 중심의 아시아 권역에서 2025년 4분기 첫 출시 분기 기준 2,300억원, 2026년 연간 5,678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글로벌 출시는 2026년 3분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첫 분기 매출 1,150억원, 2026년 연간 2,013억원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아이온2의 2026년 전 권역 합산 매출을 7,691억원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스트아크가 PC 플랫폼에서 재무적으로 최고 성과를 기록했던 2022년 총매출 약 1조 2,000억원과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아이온2의 게임성을 꼽았다. 키움증권은 "폭넓은 AU 기반 커스터마이징에 기반한 의상 중심의 합리적인 BM 및 PvE와 PvP가 균형있게 결합된 게임으로 글로벌에서 영향력 있는 MMORPG로 안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신작에 대한 유저들의 의심과 불신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 키움증권의 진단이다. 하지만 "사측이 추가 라이브 간담회 등을 통해 게임성과 합리적 BM을 오픈하는 과정을 통해 긍정적 무게추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온 2 생방송 '아이온2 나이트' / 아이온2 공식 채널  갈무리
로스트아크 비전프리뷰 시연 현장 / 게임와이 촬영

 

특히 로스트아크의 수직 콘텐츠 업데이트와 경쟁사 신작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지만, "본질적 변화에 기반한 장르 헤게모니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들은 아이온2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밖에 없는 환경적 변화가 마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의 2026년 전체 매출은 2조 3,092억원, 영업이익은 4,97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영업이익률 21.5%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5년 예상 매출 1조 7,472억원, 영업이익 1,255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엔씨소프트의 2026년 전체 매출은 2조 3,092억원, 영업이익은 4,972억원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산정은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 4,110억원에 목표 PER 22.5배와 연 할인율 10%를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 21만원과 목표주가 39만원 사이의 격차는 아이온2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키움증권은 아이온2 외 다른 신작으로는 'LLL'만을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2026년 3분기 기준 초기 패키지 판매 50만장과 이후 4년간 누적판매 100만장을 반영해 2026년 LLL 매출을 39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상당히 보수적인 추정치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