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공포 끝, 반등 시작...반납한 4개월분 회복할까?

2025-08-14     이재덕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대작 게임 '붉은사막' 출시 연기 발표 이후 주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펄어비스는 전일 대비 2.38% 오른 30,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트를 보면 지난 4월 1일 28,750원 최저점을 찍은 후 4개월간 상승세를 보이며 6월 24일에는 43,450원까지 올랐으나, 최근 '붉은사막' 출시 연기 소식으로 4개월간의 상승 수익률을 모두 반납한 상황이다.

최근 '붉은사막' 출시 연기 소식으로 4개월간의 상승 수익률을 모두 반납한 상황이다.

 

4월 저점 대비 최고점까지의 상승률은 51.2%에 달했지만, 현재는 4.87%의 소폭 상승에 그치고 있어 대부분의 상승분을 되돌린 모습이다. 특히 7월 초 고점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바닥권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곧 4만원", "스물스물 올라오제?"라며 기대감을 드러내는 글들이 등장하고 있다. 앞서 펄어비스는 기대작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을 2026년 1분기로 연기한다고 발표해 주가 급락을 불러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기 이유가 더빙 등 품질 개선을 위한 것이라면 오히려 호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투자자는 "더빙 때문에 출시일 연기한 거면 호재 아닌가"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고, 또 다른 투자자는 "악재 해소에 기대감에 갈 듯"하다고 전망했다.

붉은사막 출시 연기...한 번 더? GTA6와 맞대결

 

현재 2.38% 반등한 상황에서 추가 상승이 이어질지, 그리고 반납한 4개월간의 우상향 그래프 수익률 중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30,000원대 초반에서의 지지 여부와 이전 고점인 40,000원대 회복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GTA6와의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반등에 힘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펄어비스가 매년 1300억원씩 개발비를 투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출시 연기가 게임 완성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게임스컴에서의 추가 발표나 다음 실적 발표인 11월 실적 발표에서의 구체적인 개발 현황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