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신작 러시...드림에이지·웹젠 동시 출격

2025-08-13     정지우 기자

한국 게임업계가 MMORPG의 부활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3일 주목받는 신작 MMORPG가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시장 경쟁의 서막을 열었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차세대 그래픽과 혁신적인 게임플레이를 내세운 이들 신작의 등장으로, 침체되었던 국내 MMORPG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질 전망이다.

 

◇ 드림에이지, '아키텍트'로 자유로운 탐험의 새 지평 제시

드림에이지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 13일 공식 홈페이지 오픈과 함께 베일을 벗었다. 기존 티저 사이트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홈페이지는 메인 화면, 새소식 게시판, 미디어 게시판으로 구성되어 이용자들이 게임 정보를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아키텍트' /드림에이지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게임의 주 무대인 '거인의 탑'을 배경으로 한 신규 키비주얼이다. 전투사제, 전사, 마법사, 암살자, 사냥꾼 등 5개 주요 캐릭터가 웅장한 탑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은 게임이 추구하는 장대한 스케일과 모험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홈페이지 오픈과 동시에 공개된 새로운 티저 영상은 아키텍트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준다. 주인공들이 새로운 기회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 속에서 공개되는 실제 게임 월드의 모습들은 언리얼엔진5로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의 진면목을 드러낸다. 특히 활강, 수영, 암벽 등반 등 제한 없는 특수 이동 시스템을 통해 광활한 필드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MMORPG의 답답함을 해소할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 웹젠, 'R2 ORIGIN'으로 전설적 IP의 화려한 부활 예고

웹젠도 스테디셀러 IP 'R2'의 정통 후속작 'R2 ORIGIN'의 티저 홈페이지를 공개하며 치열한 경쟁 구도에 합류했다. 웹젠레드코어에서 개발 중인 이 작품은 30초 분량의 티저 영상을 통해 언리얼엔진5 기반의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를 선보이며 강력한 첫인상을 남겼다.

MMORPG ‘R2 ORIGIN’ 티저 홈페이지 공개 /웹젠

R2 ORIGIN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리마스터를 넘어선 완전히 새로운 접근이다. 원작 R2의 평행 세계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스토리를 통해 기존 팬들에게는 향수를, 신규 유저에게는 신선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원작에서 사랑받았던 영지와 캐릭터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하며,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환경은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게임플레이 혁신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원작의 핵심인 치열한 경쟁 시스템을 통합 서버 경쟁 콘텐츠로 확대하고, 길드 중심의 협력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여 현세대 MMORPG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업그레이드된 스킬 모션과 타격감, 향상된 이펙트 시스템은 사냥과 PvP에서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웹젠이 강조한 것은 과금 의존도를 낮춘 게임 설계다. 모든 플레이 활동이 캐릭터 성장으로 직결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여 플레이 목적성을 높이고, 부담 없는 게임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은 최근 게임업계의 화두인 '공정한 게임 환경' 조성에 부합하는 방향이다.

두 신작의 동시 등장은 침체되었던 국내 MMORPG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림에이지의 아키텍트는 자유로운 탐험과 혁신적인 이동 시스템으로, 웹젠의 R2 ORIGIN은 검증된 IP의 현대적 재해석으로 각각 차별화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그래픽을 내세우고 있어, 기술적 완성도 측면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R2 ORIGIN이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머지않아 실제 게임으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웹젠은 R2 ORIGIN 외에도 '드래곤소드'와 '뮤: 포켓 나이츠'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연내 출시 예정이라고 밝혀,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확장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