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고실적'...시프트업, 2분기 매출액 1124억원, 영업이익 682억원
시프트업이 게임업계의 새로운 기록을 또 한 번 써내려갔다. 시프트업은 1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매출액 1124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2.4%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대폭 증가하며 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서프라이즈였다. 앞서 증권사들은 2분기 매출 873억원, 영업이익 627억원을 예상했지만, 실제 발표된 수치는 매출에서 약 250억원, 영업이익에서 55억원을 웃돌았다. 특히 매출 1124억원은 예상치를 29% 가까이 상회하는 압도적인 성과다.
시프트업의 폭발적 성장 뒤에는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진출 성공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5월 22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니케는 출시 직후부터 현지에서 인기를 끌며 매출 급증을 견인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게임 시장 중 하나로, 니케의 중국 진출 성공은 시프트업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했다.
여기에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의 지속적인 선전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플레이스테이션 5 독점작으로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시프트업의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시프트업이 단일 게임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복수의 히트작을 보유하게 됐다는 것이다.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가 서로 다른 플랫폼과 장르에서 동시에 성공하며 회사의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수익 구조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업계에서는 시프트업의 3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높다. 니케 중국 서비스의 안정화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추가 확장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회사가 준비 중인 신규 프로젝트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 더 큰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프트업의 이번 성과는 한국 게임업계 전체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상장 1년 만에 창사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한국 게임 개발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서의 성공은 다른 국내 게임사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시프트업은 오는 9월 2일 정규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실적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과 3분기 전망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