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만나는 광복정신'...LCK, 광복 80년 기념 특별 캠페인 진행
MZ세대와 함께하는 새로운 보훈문화 조성... 롤파크서 13일부터 5일간 진행
e스포츠와 역사 의식이 만났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국가보훈부와 손잡고 광복 80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캠페인을 롤파크에서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되며, '빛나는 발걸음, 새로운 길'이라는 슬로건 아래 젊은 세대들에게 광복의 의미를 새롭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황의균 국가보훈부 대변인은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LCK 대회를 통해 광복 80년의 의미와 보훈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보훈을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과거의 발걸음을 후대가 이어받아 새로운 길을 밝힌다는 취지의 뜻 깊은 행사를 함께 진행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캠페인의 핵심은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하나로 모이는 빛' 프로그램에서는 관람객들이 광복을 떠올리며 생각나는 단어나 문장을 종이에 적어 전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빛의 발자취 따라 걷기'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이 전국 독립 관련 현충시설을 직접 방문해 인증사진을 촬영한 후 롤파크에서 인증하면 추가 굿즈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창의적인 접근법을 보여준다.
이번 캠페인은 LCK와 국가보훈부가 2024년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어진 다양한 협력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난해에는 제복근무자 및 가족 특별관람석 지정, 국가보훈부 홍보부스 운영, 중계방송 시 공익광고 송출 등 다각도의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캠페인은 전통적인 보훈 홍보 방식을 넘어 젊은 세대가 자주 찾는 이스포츠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역사의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홍보 영상 공개 등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친숙한 콘텐츠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롤파크는 광복을 기념하는 테마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에게는 광복 80년 한정 LCK 굿즈가 제공되어 기념품으로서의 가치도 더한다.
한편, 2025 LCK는 현재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유튜브 LCK 채널, SOOP,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등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