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아이온2’·넷마블 ‘뱀피르’…하반기 MMORPG 대전 예고
국내 게임 시장 하반기 대형 MMORPG 맞대결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신작 ‘아이온2’와 넷마블의 신작 ‘뱀피르’가 각각 개발 현황과 출시 준비 상황을 공개하며 이용자 관심을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8일 공식 라이브 방송 ‘AION2NIGHT’을 통해 ‘아이온2’의 주요 전투 콘텐츠와 대표 던전 플레이,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을 공개했다. 이번 방송에는 주요 개발진이 직접 출연해 ▲솔로 던전 ‘악몽던전’과 ‘봉인던전’, ‘주둔지’, ‘각성전’ ▲파티 사냥 콘텐츠 ‘원정’, ‘초월’, ‘토벌’, ‘성역’ ▲PvP 전장 ‘투기장’, ‘시공의 균열’, ‘어비스’ ▲캐주얼 콘텐츠 ‘일일던전’과 ‘슈고 페스타’ 등 다양한 전투·사냥 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한 아이온 IP 대표 던전 ‘불의 신전’을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최신 그래픽으로 재해석해 보스 몬스터 ‘크로메데’ 공략 장면을 시연했고, 얼굴·헤어·체형·메이크업까지 세밀하게 조정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시연했다. Q&A 세션에서는 스킬 슬롯 구성, 종족별 서버 분리 방식, 핵심 콘텐츠 계승 여부 등 유저 질문에 답변하며 개발 방향성을 설명했다. 거래소 시스템도 처음 공개돼, 유료 재화 대신 인게임 재화로만 거래하는 운영 방침을 밝혔다. ‘아이온2’는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뱀파이어 콘셉트 MMORPG ‘뱀피르’의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오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한다.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전등록 시 사용한 번호 인증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총 10개 월드·30개 서버를 운영하되 전체 서버에서 닉네임은 하나만 존재한다. 이를 통해 유저는 출시 전 원하는 캐릭터명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뱀피르’는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휴대폰·PC·양대마켓·카카오톡·유튜브 구독 등 3단계 절차를 모두 완료하면 한정 초상화 ‘불멸의 프란츠’와 14만9,000원 상당의 패키지, 전용 탈것 2종, 100만 골드 등을 지급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진이 참여한 이번 신작은 뱀파이어와 다크 판타지풍 중세 세계관을 결합한 독창적 설정을 바탕으로, 오는 8월 26일 정식 출시된다.
올해 하반기 국내 MMORPG 시장은 ‘아이온2’와 ‘뱀피르’라는 대형 기대작이 나란히 출격을 준비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기존 흥행작의 개발 노하우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스템과 차별화된 세계관을 내세워 이용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