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스코넥 주가 22% 대폭락... 연속 적자에 투자자 "패닉 셀링"?
메타버스 기대주 스코넥, 4년 연속 영업손실 지속에 투자심리 급냉각
스코넥(276040)이 7월 17일 하루 만에 22%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확장현실(XR)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한때 메타버스 대장주로 불렸던 스코넥이지만, 지속되는 적자에 시장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스코넥의 재무상황은 심각하다. 2022년 매출 36억원에서 2024년 11억원으로 매출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더욱 참담하다. 2022년 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23년 59억원, 2024년 75억원으로 적자 폭이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올해 1분기 실적이다. 매출은 고작 8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23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적자는 회사의 자금 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매출은 줄어들고 손실은 커지는 상황에서 스코넥의 생존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코넥은 2017년 소니 PSVR에 '모탈 블리츠'를 출시해 글로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VR 게임 개발 강자로 인정받았다. 특히 치안 분야 VR 훈련 시스템 '폴리스원'이 전국 경찰서, 파출소, 지구대 등에 보급되면서 한때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하지만 메타버스 열풍이 식으면서 스코넥의 사업 환경이 급격히 악화됐다. 게임 산업 전반의 투자 위축과 함께 XR 콘텐츠 시장의 성장 둔화가 직격탄이 됐다.
한 개인투자자는 "메타버스 열풍 때 들어갔는데 4년째 손실만 커지고 있다"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손절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매출이 3분의 1로 줄어들고 손실은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회복 가능성을 찾기 어렵다"며 "경영진의 근본적인 사업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스코넥이 현재의 사업 모델로는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며 "새로운 수익 모델 개발이나 사업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스코넥의 주가 급락은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 아닌 근본적인 사업 위기의 반영으로 보인다. 4년 연속 영업손실, 급감하는 매출, 악화되는 자금 사정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스코넥에 대한 투자 시 극도의 주의가 필요하며, 회사의 근본적인 사업 전략 변화와 실적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