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 오디세이, 뉴월드와 아키에이지2 급 자유도?...유저들이 남긴 기대와 숙제
2025년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크로노 오디세이의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는 MMORPG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카카오게임즈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이 오픈월드 게임은 뉴월드와 아키에이지2를 연상케 하는 자유도와 탐험의 매력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커뮤니티에서 터져 나온 유저들의 반응은 게임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더 나은 경험을 위한 개선점을 제안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자유로운 모험에 푹 빠진 유저들은 퀘스트 안내, 최적화, 타격감의 균형이 다듬어지길 바라며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21일과 22일 양일간 크로노 오디세이 커뮤니티에서 나온 이용자들의 의견들을 정리했다.
끝없는 오픈월드, 탐험의 설렘을 깨우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오픈월드 MMORPG의 핵심인 자유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유저들은 "한국 감성이 녹아든 뉴월드 같다"며 광활한 맵과 탐험 요소를 이야기했다. 채팅방에서는 "원시철광석을 얻으려 골렘을 잡고 포탈을 오가는 여정이 짜릿했다"거나 "숨겨진 자원을 찾는 재미가 중독적"이라는 피드백이 쏟아졌다. 북미 FGT 유저가 강조한 생활 콘텐츠의 깊이는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몰입감을 더했다. 한 유저는 "채광 장비를 스왑해 자원을 두 배로 얻는 팁 (채광 습득융 100% 달린 장비 스왑해서 들고 덩굴 하나캐고 광석 캐면 두배로 준다는 내용)덕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현상금 퀘스트와 파티 던전은 이용자들의 모험심을 자극했다. "산토베르에서 말 퀘스트를 찾는 과정이 보물찾기 같았다"는 평은 게임의 이 게임의 탐험적 매력을 잘 보여준다. 북미 취향에 맞춘 설계는 "한국 MMO와 차별화된 감성"을 제공하며 호평받았다. 유저들은 "필드를 누비며 발견하는 요소들이 계속 궁금증을 자극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자유도는 크로노 오디세이의 강력한 잠재력으로, 정식 출시에서 어떤 새로운 놀라움을 선사할지 기대감을 높였다.
퀘스트 안내, 더 친절해질 수 있을까?
자유도가 게임의 핵심이라면, 퀘스트 안내의 부족함은 유저들이 가장 아쉬워한 부분이었다. 미니맵이 없고 퀘스트 목표가 불명확해 "몹 위치를 찾는 게 숨은그림찾기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유저는 "만취한 택스 현상금 퀘스트를 찾으려 언덕을 헤맸지만 몹이 없어 당황했다"고 전했다. 파티 던전 입구가 멀리 떨어져 있거나 특정 몹을 잡아야 입장 가능한 구조도 초보 유저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유저들은 "퀘스트 안내가 더 직관적이면 몰입감이 배가 될 것"이라며 개선을 제안했다. 보이드 넥서스에서 보스가 젠되지 않는 버그를 겪은 유저는 "3시간 기다렸지만 해결되지 않아 서버 이동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채팅방에서 유저들이 서로 위치를 공유하며 문제를 해결한 모습은 공동체의 힘을 보여줬지만, 안내 체계가 더 친절해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 피드백은 정식 출시에서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최적화 개선 의견 많아...타격감은 직업별로 엇갈린 평가
기술적 측면에서도 개선의 여지가 필요했다. 최적화는 고사양 PC 유저들에게도 아쉬움을 남겼다. "5080으로 마을에서 프레임이 떨어졌다"거나 "5070ti에 중옵으로 80프레임이 한계, DLSS 추가가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저들은 "스팀 피드백에서 최적화 개선을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으니, 정식 출시 전 보완될 가능성이 높다"고 낙관했다.
타격감은 직업별로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소드맨과 버서커는 "보스전에서 피하며 싸우는 타격감이 쾌감 있다"는 호평을 얻었지만, 레인저는 "모션과 타격감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 유저는 "레인저는 초보자에게 적합하지만, 타격감이 더 풍성해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기술적 요소들은 게임의 몰입감을 좌우할 중요한 과제로, 정식 출시에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크로노 오디세이 CBT는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와 탐험의 재미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북미 취향을 겨냥한 설계와 생활 콘텐츠의 깊이는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퀘스트 안내의 부족함, 최적화, 직업별 타격감의 편차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다듬어야 할 숙제지만, 유저들의 열정적인 피드백은 이 과제가 충분히 해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들은 "올해 안 출시될까?"라며 설렘과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번 테스트는 단순한 베타를 넘어, MMORPG의 새로운 지평을 열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