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여의도를 점령한 트레이너들…‘포켓몬고’ 팝업스토어에서 즐기는 미션 릴레이

2025-06-13     김태현 기자
여의도 더현대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이 포켓몬 트레이너들의 모험 무대가 됐다. 6월 13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포켓몬고’ 현장 이벤트는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총 다섯 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 건물 전체를 활용한 색다른 미션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나이언틱이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는 ‘Pokémon GO Fest 2025: 글로벌’을 앞두고 마련한 특별 행사다.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미션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며, 팝업스토어의 목적이 단순한 굿즈 제공을 넘어선 ‘경험의 공유’에 있음을 강조했다.

여의도 더현대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여의도 더현대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여의도 더현대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여의도 더현대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여의도 더현대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참가자는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이어지는 각 층의 이벤트 배너를 따라 미션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스크린샷으로 남겨야 한다. 지하 2층에서는 포켓스톱을 돌려 캡처하고, 3층에서는 커브볼을 던져 포켓몬을 포획한 장면을 저장해야 한다. 이어지는 4층과 5층에서는 각각 레이드배틀과 GO 배틀리그 참여 화면을 인증하고, 마지막 6층에서는 ‘GO 스냅샷’을 활용해 포켓몬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

여의도 더현대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여의도 더현대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현장 / 게임와이 촬영

 

각 스테이지 미션을 완수하면 ‘스티커’, ‘L-홀더’, ‘부채’, ‘엽서’ 등 기본 굿즈가 제공된다. 여기에 6층 이벤트 부스에서 마지막 미션까지 완료하면, ‘Pokémon GO Plus+’, ‘엽서’, ‘팀 키링+스티커’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는 룰렛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여의도 더현대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여의도 더현대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현장 / 게임와이 촬영

 

6층의 이벤트 부스는 스페셜 굿즈를 받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AR 포토존이 구비돼 트레이너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Pokémon GO Fest 2025: 글로벌’ 관련 상세 정보도 이곳에서 확인 가능하다. 게임 속 체험과 현실을 잇는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지하 2층에서부터 시작해 층별로 하나씩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건물을 오르는 구조는, 참가자로 하여금 게임 속 탐험을 현실에서 재현하는 일종의 체험형 콘텐츠로 다가온다. 또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면서 각기 다른 테마의 미션을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동선은 ‘포켓몬고’의 핵심 요소인 ‘탐험과 발견’의 경험을 공간에 입체적으로 녹여낸 모습이다.

여의도 더현대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여의도 더현대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여의도 더현대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이번 여의도 현장 이벤트는 다가오는 ‘Pokémon GO Fest 2025: 글로벌’의 사전 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오는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전 세계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 행사는, ‘포켓몬고’ 최대 규모의 이벤트로 트레이너라면 누구나 티켓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글로벌 이벤트 기간에는 전설 레이드배틀에서 신규 포켓몬인 자시안(검왕)과 자마젠타(방패왕)이 등장하며, 루어모듈 효과 1시간 지속, 팀 플레이 보너스 8시간 연장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28일에는 쉴드 테마에 맞춰 럭키, 애버라스, 방패톱스 등 방어형 포켓몬이, 29일에는 소드 테마와 어울리는 파오리, 탕구리, 자망칼 등의 포켓몬이 각각 출현한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서는 색이 다른 ‘멜리시’와 ‘드니차’가 처음으로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희귀 포켓몬 수집에 열을 올리는 트레이너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소박하지만 풍부한 형태로 구성됐다. 각자의 포켓몬을 GO 스냅샷 기능으로 불러내 사진을 남기고, 체험 인증샷을 통해 굿즈를 교환하는 일련의 과정은 포켓몬 트레이너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게임이라는 가상 공간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함께 웃고 인증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자리였으며 이러한 연결감이 ‘포켓몬고’라는 콘텐츠의 진짜 힘임을 실감하게 했다.

여의도 더현대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여의도 더현대 포켓몬고 팝업스토어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앞서 4월 잠실 일대에서 열린 ‘포켓몬 타운 2025’가 메타몽 조형물과 포토존 중심의 감성적 체험형 전시였다면, 이번 여의도 행사는 플레이 중심의 체험과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차별화된다. 동일한 브랜드 아래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유저와 만나는 두 행사는 포켓몬 IP의 확장성과 기획력, 그리고 팬과의 지속적인 접점을 유지하고자 하는 시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다가오는 글로벌 페스트를 앞두고 열린 이번 깜짝 행사는 익숙한 공간 속에서 게임의 세계를 직접 밟아가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포켓몬과의 일상을 공유하고 싶은 트레이너라면, 여의도에서 시작되는 이 특별한 모험을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