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로아' 대신 무주공산(無主空山) 장악할 것"
엔씨소프트, 아이온2로 MMORPG 시장 재패 목표… 목표주가 33만 원 상향
엔씨소프트(036570)의 주가는 6월 2일 기준 166,500원, 시가총액 35,871억 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 김진구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상향,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 3,911억 원에 목표 PER 20배와 연간 할인율 10%를 적용했다. 이는 글로벌 MMORPG 시장이 수요는 풍부하나 경쟁작이 부족한 ‘무주공산(無主空山)’ 상태라는 분석에 기반한다.
아이온2, 성공 가능성 높은 이유...언리얼엔진5, P2W 논란 해소
엔씨소프트의 차기작 아이온2는 PC 중심의 고퀄리티 빌드와 모바일 플레이를 지원하며, 언리얼엔진 5의 나나이트와 루멘 기술로 게임 품질을 극대화했다. 서버 분리(PvP/PvE), 진영전 추가, 36배 확장된 오픈월드, 200여 개 세분화된 던전, 높은 자유도의 커스터마이제이션과 경제활동 지원 등으로 유저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경쟁, 협동, 소속감을 균형 있게 구현하며, P2W 논란을 줄이기 위해 날개 쿨타임, 외형 중심 변신 등 합리적인 BM(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수천만 유저를 타겟으로 AU(Active User) 중심의 수익 모델로 전환하려는 전략을 반영한다.
경쟁작 로스트아크의 약점, 엔씨의 기회
주요 경쟁작 로스트아크는 최근 골드 가치 하락, 자산 감가, 경제시스템 불안정으로 국내 유저 트래픽이 2021년 초 수준으로 감소했다. 게임 외부에서 골드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는 신뢰도와 매출 지속성을 저해하는 문제로 작용한다. 또한 군단장 레이드 중심의 높은 성장 부담과 유저 피로도가 증가하며, 2022년 1조 원 이상의 매출과 2천만 글로벌 유저를 기록한 피크 대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는 아이온2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한다.
2026년 매출 2.17조 원, 영업이익 3,800억 원으로 강한 회복세 전망
엔씨소프트는 2023년 매출 1.78조 원, 영업이익 1,373억 원을 기록했으나, 2024년 영업이익 -1,092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키움증권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1,285억 원, 2026년 매출 2.17조 원, 영업이익 3,800억 원으로 강한 회복세가 전망된다. EPS는 2025년 9,752원, 2026년 18,155원으로 예상되며, PER는 2025년 17.1배, 2026년 9.2배로 낮아져 투자 매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PBR은 1.12배(2025년), ROE는 6.8%(2025년)로 안정적이다.
한편 지난 5월 30일 엔씨소프트 리포트를 발행한 유안타 증권 이창영, 조혜빈 애널리스트는 아이온2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내걸었다. 아이온2의 예상 매출은 2025년 1254억 원, 2025년 4551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