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엑스박스…계속 가격 인상되는 콘솔 게임기와 그 여파

2025-05-02     이정훈 기자
엑스박스 /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5월 2일, 엑스박스시리즈XlS와 주변기기의 가격을 인상했다.

미국은 엑스박스시리즈X의 가격을 기존 499달러에서 599달러로 100달러로 인상했다. 엑스박스시리즈X 2테라의 가격은 599달러에서 729달러로 대폭 인상하며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 보다 더 비싼 가격이 됐다. 엑스박스시리즈S도 512GB의 경우는 299달러에서 379달러, 1테라는 349달러에서 429달러가 됐다. 국내에서는 아직 가격 인상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곧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기기인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는 61,800원에서 78,800원으로 인상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연말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 퍼스트파티의 게임 가격도 70달러에서 80달러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콘솔 게임기는 통상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가격을 인하해 왔으나 이번 세대 콘솔 게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인상은 관세 전쟁으로 인한 여파가 크다는 분석이다. 콘솔 게임기는 미국 국제무역 위원회에서 테크 기술 제품이 아닌 완구로 분류하여 관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러한 관세 전쟁 여파는 게임업계에서 계속되고 있다. 게임 컨트롤러와 주변기기를 제조하는 8BitDo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배송을 중단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역시 관세 문제를 지적했다. 콘솔 게임기를 제조하는 엔버닉도 미국 배송을 중단하는 등 관세 전쟁으로  콘솔 게임기와 관련한 회사의 피해가 확대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