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사회공헌 행보 강화… 난치병 아동·발달장애 청년 위한 따뜻한 움직임 이어져

2025-04-29     김태현 기자

게임업계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e스포츠 기업 T1과 넥슨재단은 각각 난치병 아동과 발달장애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T1은 백혈병 및 소아암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동의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협업해 ‘2025 T1 위시메이커 저지’를 출시했다.

 

T1은 백혈병 및 소아암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동의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협업해 ‘2025 T1 위시메이커 저지’를 출시했다. 해당 저지는 ‘WishMakers Wanted’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소원을 이루는 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T1 팬덤의 선한 영향력을 상징하는 이 저지는 4월 29일부터 5월 5일 정오까지 일주일간 사전 주문 방식으로 판매되며, 수익금은 전액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기부된다.

T1의 발로란트(VCT) 팀은 4월 26일 DRX와의 경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은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해당 저지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저지를 구매한 모든 이들의 이름은 ‘WishMaker 헌액 액자’에 새겨져 T1 서울 강남 본사에 전시될 예정이다. T1 안웅기 COO는 “T1과 팬덤의 선한 영향력이 난치병 아동들에게 희망을 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재단은 마비노기와 푸르메재단이 함께하는 발달장애 청년 자립 지원 프로젝트 ‘나누는맘 함께하고팜’의 올해 첫 프로그램으로, 체험형 행사 ‘푸르메 힐링농장’을 5월 중 론칭한다.

 

한편, 넥슨재단은 마비노기와 푸르메재단이 함께하는 발달장애 청년 자립 지원 프로젝트 ‘나누는맘 함께하고팜’의 올해 첫 프로그램으로, 체험형 행사 ‘푸르메 힐링농장’을 5월 중 론칭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주에 위치한 발달장애 청년 일터 ‘푸르메소셜팜’과 ‘카페 무이숲’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방울토마토 수확, 피자빵 만들기, 마비노기 쿠키 장식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피자빵 만들기 프로그램은 발달장애 청년 제빵사가 직접 진행해 참가자들이 의미 있는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총 240명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하며, 현장 경험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 및 자아 효능감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나누는맘 함께하고팜’은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넥슨 마비노기의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발달장애 청년의 고용 유지 및 자립을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농장과 카페의 운영에 필요한 소모품 비용, 유통 판매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갔으며, 마비노기 유저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 환자들에게 선물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캠페인은 유저 및 일반 시민과 발달장애 청년의 접점을 넓히는 오프라인 행사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실질적인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행사 참가자 중 97%가 ‘발달장애 청년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응답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도 나타났다.

게임 산업의 영향력이 점차 확장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콘텐츠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게임사는 앞으로도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는 흐름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