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제는 이렇게 다르다

MMORPG를 플레이하다 보면 동일한 패턴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 게임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콘텐츠도 추가하고 업데이트를 하지만 신선한 콘텐츠를 계속 제공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시즌제 운영을 결정했다. 일반적인 MMORG 시즌제는 시즌이 종료되면 초기화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시즌마다 테마가 존재한다. 이번 시즌의 테마가 성장이라면 성장과 관련한 시즌 전용 콘텐츠가 운영된다. 해당 시즌에만 얻을 수 있는 능력치, 수집형 컬렉션, 시즌 주화 등을 얻을 수 있다. 만약 해당 시즌에 얻지 못하면 영원히 얻을 수 없다. 시즌에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 등을 얻기 위해 플레이어들은 게임에 대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

◇ 육성 캐릭터, 레벨, 아이템을 초기화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그간 육성한 캐릭터나 아이템을 초기화하지는 않는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MMORPG이기 때문에 육성을 초기화하는 대신 시즌을 통해 단기적인 목표를 부여하는 것이다. 메뉴에서 시즌 탭이 존재해 해당 시즌에서 얻어야 할 목표를 알려 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시즌을 충실하게 플레이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서도 게임 내에서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

한 시즌은 테마에 따라 적절한 구성. 즉 예를 들어 퀘스트, 사가, 원정, 검은 발키리, 발할라, 스토리덱 등의 항목 중 시즌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선별하여 제공된다. 그리고 해당 콘텐츠는 이번 시즌에 플레이하지 못하면 영원히 즐길 수 없다. 

시즌은 새로 시작할 때마다 서버가 바뀐다. 시즌은 3개의 서버가 매칭되면서 하나의 시즌을 구성한다. 3개의 서버가 모여 한 시즌 동안 경쟁하게 되는데, 시즌 전쟁 모드를 통해 등장하는 보스를 세 개 서버의 플레이어들이 보스를 잡기 위해 경쟁하게 된다.

◇  보스 막타가 중요해졌다...강한 서버 독점 방지

단 강한 서버가 유리하지 않도록 막타 시스템을 도입하여 보스 막타를 치면 해방 서버는 많은 버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신 다른 서버들은 일정 시간 동안 막타를 친 유저를 공격해서 죽이면 버프 효과를 얻었던 서버의 버프 효과가 사라진다. 

일반적인 MMORPG는 강한 서버가 보스와 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게임은 막타를 친 유저에게 얼마나 효과적인 버프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향방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막타 친 유저를 방어한다거나 혹은 보스를 잡은 후 아이템을 얻기 위해 상자를 열거나, 혹은 상자를 여는 사람을 지킨다거나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기존 MMROPG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강한 서버가 독점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 거래소 운영도 달라진다...결국 부지런해야?

거래소 운영도 기존 MORPG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게임은 서버별로 거래소를 같이 이용하지만 시즌별로 통합 거래소를 이용하는데, 시즌에 따라 서버가 교체되기 때문에 과거의 거래소는 구하지 못한 아이템을 새시즌에서 구할 가능성도 생긴다. 물론 가격에 대한 변화도 발생할 수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시즌은 초기화가 핵심이 아니고 해당 시즌이 종료 후에는 다시 얻을 수 없을 뿐 유지된다. 따라서 시즌을 충실하게 즐긴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와는 격차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시즌에 다른 캐릭터 육성과 운영을 잘 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