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서브컬쳐 감성과 전투 속도감이 특징인 ‘몬길: STAR DIVE’ 시연기
약 10년 전, 기자는 ‘몬스터 길들이기’를 군대 야간 근무에서 간부의 스마트폰으로 처음 플레이해봤다.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콘텐츠에서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자진해서 인간 매크로가 되어 간부와 열심히 캐릭터를 키웠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이처럼 ‘몬스터 길들이기’는 2010년 초기 스마트 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했던 이용자들에게는 향수가 남아있는 IP다. 그리고 이번 지스타 2024에서는 새롭게 태어난 ‘몬길: STAR DIVE’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번 지스타 시연에서는 ‘몬길: STAR DIVE’의 초반 스토리 부분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 시작하자마자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온 캐릭터들의 모델링과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느낌의 배경 그래픽을 체감할 수 있었다.
조작은 오픈월드 서브컬쳐 게임을 해봤던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WASD 이동, Q E 좌클릭이 공격인 방식을 채택했다. 이번 ‘몬길: STAR DIVE’도 3명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해 전투를 해야하는데, 여기서 타 게임들과 조금은 다른 방식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으며, 교체 후 캐릭터가 바로 사라지는 것이 아닌 남아서 공격을 해주다 보니 몬스터를 공격할 때 보다 빠른 템포로 몰아붙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교체 쿨타임도 짧고, 교체 시 해당 캐릭터의 시점으로 이동되어 보다 전투에 몰입할 수 있었다.
게다가 캐릭터들이 스킬을 사용할 때 나오는 연출과 이팩트도 괜찮으며, 보스 밑의 게이지를 가득 채워 기절시키게 되면 모든 캐릭터가 함께 공격하는 스페셜 공격도 있어 전투의 재미를 더욱 살려냈다.
스토리의 경우는 꽤 가벼운 방향으로 진행된다. 주인공인 베르나와 클라우드가 여행을 펼치며 만나는 사건이 일어나고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는데, ‘몬스터길들이기’에 등장했던 미나, 프란시스, 린 등의 캐릭터도 등장해 전작을 플레이했던 이용자라면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확실히 잘 나왔다. 시연간에 원작 감수성, 캐릭터 모델링, 전투에서의 속도감 등 여러 부분을 살펴봤지만 흠잡을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서브컬쳐 이용자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더 넣은 느낌이 들었으니 말이다. 굳이 아쉬운 점을 말한다면 개그씬이 별로였다는 거?
이번 지스타 2024에 방문한 이용자 중 ‘몬스터 길들이기’에 대한 향수가 있거나, 서브컬쳐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거나, 속도감 있는 전투를 좋아한다면 ‘몬길: STAR DIVE’의 시연을 적극 추천한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시작으로 속도감 있는 전투에서 확실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